내 꿈은 놀면서 사는 것 - 지치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70가지 방법
와다 히데키 지음, 김현영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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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다. 어쩜 이리도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했을까. 제목만 보아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그 밑에 있는 글은 더 눈길을 끈다. ‘왜 편한 대로 사는 사람이 더 잘될까?’라고 쓴 저 글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80여개의 단편을 모아 책 한 권이 되었다. 그런데 더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작가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 일본 사람이란 사실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반일’을 부르짖고 있다. 일본으로 여행안가기, 일본 옷이나 화장품 등 물건 안사기 등 그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그만큼 일본이 싫다는 것인지 일본이 우리랑은 맞지 않다는 건지.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어쩜 이렇게도 우리 정서와 꼭 맞는 말들을 쏟아부어놓았지. 새삼스럽다. 문득 우리나라 사람이 번역하면서 우리 정서에 맞게 고친 걸까하는 생각을 했다.

사진속 제목, 얼마나 통쾌한 말인가. 편하게 즐겁게 놀면서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저자는 지치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70가지나 제시하고 있다. 이왕에 사는 세상이라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살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10대들에게 꿈을 물으면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하듯 20대는 공무원을 꿈꾼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건물주로 사는 것을 부러워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초월한 삶. 즐기며 산다는 것이다.

 

편해질 궁리 속에서 발전이 나오는 것 같다. 내 차 역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이어서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 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가끔 내 몸이 편해지면 도태가 되고 발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이 글을 읽다보면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발전을 부추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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