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이달의 영업이익이 얼마입니까? - 왠지 잘 풀리는 회사에는 이유가 있다
김상기 지음 / 치읓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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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저자 소개를 이렇게 밝혀놓았다. ‘주식회사 디딤돌 대표이며, 기업 경영건설턴드, 경영전략 코칭 전문가, 경영관리 상담가, 전문엔젤투자자, 작가, 성공전략 기버락을 함께 한 대한민국 비즈니스의 산증인이다.’라고. 얼핏 읽어보면 생소하면서도 뭔가 거창한 것 같기는 한데 쉽사리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모든 것들이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게 된다.

필자는 25년 동안 중소기업 및 회계법인 등에서 세무회계 및 경영관리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주신회사 디딤돌을 설립해 경리 아웃소싱을 5년 넘게 해오면서 깨닫고 배운 것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생 자체가 경영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기업 경영만 경영이 아니라 작은 동호회 단체를 움직여 나가는 것 또한 경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회장이 있고 부회장이 있고 총무, 감사 등 직책을 가진 임원이 회원들과 함께 단체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첫 장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잘나가는 회사는 기본부터 다르다그리고 그 기본이 건강과 체력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히딩크가 우리나라 축구 감독으로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선 수 선발이었다. 이때 그에게는 선발의 확고한 기준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기본을 철저히 갖추어야한다는 것이었다. 축구협회나 그 외 축구 관계자들이 내세운 선수의 평소 출전 경력이나 현재 주목 받는다는 거나 골 결정력 등 그 어떤 것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철학대로 지치지 않고 90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이라는 기본기만 보았다. 그리고 그 기본기로 4강에 오르는 그야말로 기적적인 대 성과를 일구어낸 사실을 모르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체력이 탄탄한 사람만이 주어진 일에서 지치지 않고 해낼 수 있다. 얼마 전 수능이 있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하는 말 중에 뒷심이 떨어져 시험을 망쳤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시험문제집을 사주는 것도 열심이지만 홍삼이나 보양식 등 체력보강제를 끊임없이 들이대는 것도 이 중 하나라고 본다. 물론 기본이 꼭 체력만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가끔 길을 걷다보면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의 모습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

 

 

 

필자는 조직의 리더는 정해진 목표를 공감할 수 있도록 조직원들이 한데 뭉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현대사회의 트랜드가 공감이 아니든가. 공감은 이 사회의 곳곳에 필요요소이다. 기업경영뿐 아니라 가족, 단체 나아가 친구끼리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조직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서로 소통할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손자병법>의 문구를 인용하여 설명하는 것들이다.

 

임금은 분노로 인해 군사를 일으켜서는 안 되며, 장수는 성난 일로 인해 전투에 끌어 들여서는 안 된다. 이익에 합치되면 움직이고 이익에 합치 되지 않으면 중지해야한다.”

 

CEO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기업은 항상 경영위험과 재무위험을 안고 무한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소리 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까. 모든 사람과 조직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 기업은 특히 존재 이유에 대한 명확하고 확고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전에 보면 기업이란 영리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필자는 회계, 세무에 대해 어려워하는 경영인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회사의 비밀장부는 따로 없다.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실질적인 장부를 만들라고. 아무리 봐도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재무제표나 회계장부보다는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직접 기록한 장부야말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밀장부라고 밝히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의 힘을 파악해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현금의 가치를 펼쳐놓는다. 무언가의 가치를 평가할 때 현금만큼 가장 확실한 기준이 또 있을까. 우리 모두 을 벌기 위해 일은 한다. 현금은 불안정한 미래와 노후 준비를 위한 비상자금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CEO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업을 하려면 일에 착수한 다음 마무리할 시간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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