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에 맞게 살아간다는 일. 잘난 척 떠들어대는 엉터리 전문가나, 남의 말만 읊어대는 더 엉터리 전문가, 그리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거나 때로는 흥분하여 남의 말을 되뇌이는 찬성 전문가가 되지 않기 위한 책. 적고 보니 뭔가 좀 거창하고 길다.
일단은 경제학에 한정하여 부패한 기득권이 되지도, 그렇다고 순진한 우민이 되지도 않는 법을 다루는 책을 모아보았다. 솔직히 이 문장, 보도자료에 넣으려다 너무 중2 돋아서 넣지 못한 문장이다. 좀 고상하게 말하면 신자유주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 그런데 이 문장도 보도자료에 넣으려다 매번 못 넣고 만다.
각설하고, 리스트. 아직 미출간된 책이 좀 있어 리스트 내용이 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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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파괴한 자들이 적반하장격으로 민주주의의 수호를 외칠 때, 불통과 독선으로 사회를 좀먹은 자들이 남에게 불통과 독선의 탈을 씌우며 목소리를 높일 때,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며 포장해댈 때, 이런 행동을 하는 이들의 면상을 있는 힘껏 후려치는 순간 내 손에 들고 싶은 책.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느낄 때 그 옳다는 것이 진정 옳은 것인지, 어깃장을 놓는 몰지각한 자들의 목소리에 홀려 어느새 엄한 곳을 향해 가고 있진 않은지 경계하기 위해 두 번 세 번 읽어야만 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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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간 우리가 당해왔던 일을 체계적으로 알려면 단연코 추천하는 책. 소위 엉터리 기득권이 ‘법치‘의 이름으로 행해왔던 온갖 사례들이 정리되고 분석되어 있다. 적어도 평범한 일반인(?)에게 미국은 결코 좋은 나라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심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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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조차 일자리를 이야기하고 국가 성장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국민 혹은 시민 중 하나이면서도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을 우리들은 통계 속의 수치 하나둘로 전락하고 만다.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기본 개념에 자본주의라는 개념이 덧씌워지는 순간 우리 주변의 세계는 추락을 시작한다. 분배와 성장 모두 다. 자본론의 목차만을 따르고 있지만 자본론보다 더 충격적인 책. 진실의 이면을 궤뚫는 말이 평범하고 재밌을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있게 만드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