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수다쟁이, 돌고래

똑똑한 수다쟁이, 돌고래 ㅣ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3
김황 지음, 이민선 그림 / 우리교육 / 2013년 11월

돌고래가 왜 '돌'고래인지 가끔 궁금해하면서도 나름의 추측으로 짐작만할 뿐

그 정확한 의미를 찾아보려는 시도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것 같네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동물원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주 보고 들어온 돌고래이지만

제대로 아는건 거의 없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보게된 '똑똑한 수다쟁이 돌고래'라는 책을 통해서

돌고래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되었네요

가장 궁금했던 '돌'의 의미는 옛우리말로 '돼지'의 의미라고 합니다

돌고래를 한자로 쓰면 모두 '돼지'를 뜻하는 '돈(豚)', 저(猪)라는 단어를 써서 표현한다고 하네요

다시말해 돌고래란 돼지를 닮은 고래라는 거지요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건 고래라는건 바다에서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강에서 사는 고래도 있다는 사실이었지요

그리고 고래 사냥 모습이 그려진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래의 종류를 알 수 있는 암각화라는 것

부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돌핀(dolphin)과 포퍼스(porpoise)로 나뉜다는 것

우리 바다에도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고래들이 살고 있다는 것

(부록으로 들어있는 브로마이드에 고래의 종류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더 좋더라구요)

돌고래의 내부 기관의 명칭과 각 기능까지

한마디로 돌고래에 대한 모든 정보가 이 책안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밖에도 돌고래의 진화과정에서부터 돌고래 사냥의 역사와

돌고래 사냥을 금지하게된 과정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런 내용 중 알게 된 것이

왜 제돌이를 비롯한 수족관의 돌고래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네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야생에서는 30년이상을 사는 돌고래들이

10%센트 이상의 돌고래들이 잡혀온지 1년이내에 사망한다고하는 내용을 보니

우리가 돌고래들의 쇼를 보기위해 돌고래들을 잡아들이는것이

돌고래들에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돌고래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정보를 접하고나니

더이상 우리에게 즐거운 쇼를 보여주는 존재가 아닌

소중한 생명을 지닌 생명체로 다가오고 이 소중한 생명들을 온전히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고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연과 생명을 더 소중히하는 마음을 길러주기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