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무천강이라는 작가에 의해 쓰여진 책이며, 나처럼 재테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읽기 좋은 책이다. 남들이 다 하는 주식과 펀드, 부동산을 나도 시작하고 싶은데, 그 전에 먼저 어떠한 마음 가짐과 습관으로 이 재테크들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을지를 가르쳐주는, 초보 자산 관리를 위한 서적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하버드에서는 개인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학교에서도 금융과 자산관리에 대해 가르치는데, 한국인인 우리는 대학생이 될 때까지 공부에만 매진을 하다가 사회에 던져진 다음 막상 재테크를 하려고 하니, 지식이 부족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적도 많이 있을 것이다. 나도 최근에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작하기 전에 모르는 용어들도 너무 많고 주식창 보는 방법도 서투르다 보니 나한테 주식은 맞지 않는 재테크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언제까지 월급만 받아서 저축하는 삶 만으로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생각하기 시작하니 주식 투자는 나에게 더 이상 미룰 수 만은 없는 과제이기도 했다. 워낙 소액으로 투자한 거라 잃은 것도 얻은 것도 크지 않지만, 남들이 이 종목 좋다 저 종목이 좋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요동치고, 나도 저 종목을 사야하나 가슴이 쿵쾅거린 적도 많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이상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게 되는 힘이 생겼다. 이 책에 쓰여있는 말 중 워렌 버핏이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약 당신이 어떤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주식을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지금까지 살면서 난 재테크란 여윳돈이 충분한 사람들이 하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지금 자산에 대해 내가 잘 관리를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나와 같이 버는 돈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고 자산관리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버는 돈이 남들보다 적다고 신세 한탄만 하다보면 내 삶은 세상에 대한 불만 말고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자산 관리의 중요성보다는 내 삶을 내가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해 주고, 내가 지금 너무 신세 한탄만 하면서 살고 있진 않은지, 과연 충분히 건설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나를 되돌아 볼 기회를 주는 인생에 관련된 책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빌게이츠의 말처럼 내가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실수가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것은 실수이다. 즉, 지금 내가 가난하다고 불평만 하다가는 아무런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내가 내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을 때의 삶은 결코 내가 꿈꾸는 인생이 아닌 내가 항상 불평불만하던 그 삶으로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다.

예전의 내 삶을 되돌아보면, 월급 전에 내가 사고픈 것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월급날이 오면 질러대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살았는데, 요즘의 나는 내가 봐도 약간은 건설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내 자신이 성숙해짐을 느끼고 대견하기도 하다 :) 아직 많은 자산이 있는 건 아니지만 (거의 없다) 앞으로 10년 뒤에 내가 꿈꾸던 그 삶이 도래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이 책은 아마 당신의 삶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당신이 10년 뒤에 어떠한 삶을 살고 싶다고 상상하면서 읽는다면 분명 하루하루 내가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 지 길이 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80가지 습관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첫 번째 실천해야 할 일은 바로 워렌버핏이 한 이 말이다.

"다 쓰고 남은 걸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나서 남은 게 있으면 써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