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디세이 : 유니버스 - 우주.물질 그리고 시공간 과학오디세이
안중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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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는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우주, 물질, 세상에 대해 설명한다.
시작하는 글을 먼저 읽었는데 우리가 왜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좋은지에 대한 이유가 나와있었다. 거기에 대한 저자의 과학에 대한 애정과 이 책을 집필하며 들였던 노력도 느껴져서 이 책을 시작하는 두근거림이 더 커졌다. 난 원래 과학을 좋아했고 특히나 우주 파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유니버스에 대해 더 심화적으로 알아갈 생각을 하니 설렜다.

1장은 근본적으로 우주란 무엇인지, 우주에서 지구로 빛이 도착하기까지에 대한 시간, 우주의 팽창 등으로 시작을 한다. 기본 개념 자체는 절대 쉽지 않고 어렵지만, 저자가 최대한 친절하고 쉽게 풀어 설명해줘서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컬러로 그림이나 사진 자료들이 삽입되어 있어 이해를 도왔다. 1장을 보면서 옛날에 배웠던 수업이 기억나기도 하고...반가웠다!
2장에서는 물질에 대해 설명하는데 개인적으로는 1장보다 난이도가 있었다. 다 이해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그래도 더 깊게 들어갈수록 흥미로웠다.
3장에서는 일상과 다양한 과학들에 관해 설명하는데 대부분 생소한 내용들이라 새로운 걸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절대 쉬운 난이도의 책이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여러 유니버스들을 접하고 알게 되는 게 굉장히 흥미로워서 엄청 재밌게 읽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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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고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휴머니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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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 전문가인 이진우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이 책은 아마 많은 독서인들의 '언젠가는 읽을 책 리스트'의 한곳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 아닐까? 나 또한 그랬고, 설렘과 두려움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처음 느낀 감정은 당황이었다. 한 문장 한 문장 뜯어보면 어려운 문장도 아니고, 이해가 안 되는 문장도 아닌데 전체적으로 읽으면 이게 무슨 내용이지? 하게 되는 게 내 첫 짧은 감상이었다. 한 페이지를 읽고 다시 첫 문장으로 돌아가서 두 번 읽었다. 크게 말하자면 차라투스트라가 두 번의 하산을 포함한 여정을 통해 인간적인 문제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다. 그런데 차라투스트라가 말하고자, 전하고자 하는 것들이 함축적이고 은유적이라 모든 걸 이해하긴 힘들었다. 그냥 전체적으로 어렵고 낯설기도 했고... 그래도 한국 니체 학회 회장인 이진우 교수가 번역과 주석과 해석에 힘과 노력을 많이 써줘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문장들이 운율이 살아있어다는 것이다. 라임이 장난 아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연극의 독백 같기도 했다.

차라투스트라를 니체의 입문서로 보기보다는 니체의 다른 책들을 먼저 읽고 그의 철학을 어느 정도 이해한 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도전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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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더트
제닌 커민스 지음, 노진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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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더트는 중남미 난민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첫 페이지부터 깜빡이도 없이 굉장히 하드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가족들과 평소처럼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리디아와 루카의 집에 카르텔 조직이 들이닥친다. 카르텔은 운 좋게 조직의 눈을 벗어난 곳에 있던 리디아와 루카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을 몰살한다. 
담은 내용들이 너무 잔인하고 급박함이 느껴져 숨을 죽이고 볼 수밖에 없었다. 몰입도가 엄청났고, 소설이지만 현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마냥 마음 편히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의 하단 부분에 차례 제목들을 연표처럼 나타냈는데, 이것덕분에 그들의 여정을 같이 달려가는 것처럼 더 몰입할 수 있던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사실 우리는 난민을 받는 입장의 나라이기 때문에 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난민을 받는 나라도 아마 대부분의 국민이 난민을 반대하는 입장 아닐까? 사실 여러가지 이유들로 반대하는 사람들을 이해한다. 하지만 난민들도 그만큼 절박하고 고달프다는 걸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어봐서 난민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알게된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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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교
이동륜 지음 / 씨큐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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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교의 장르는 sf스냅스릴러이다. sf + 스릴러 란 키워드에 꽂혀서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인간교는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4개의 단편을 담고 있다. 이 단편들은 짧게는 5페이지도 안 되게, 길게는 몇십페이지까지의 분량이다.

우선 굉장히 짧고 간단한 단편들도 있다는게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가끔씩 인터넷에서 짧은 괴담글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흡사 이런 괴담들 느낌이 났기 때문이다. 부담없이 간결하고 빨리 여러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인간교를 읽으면서 제일 처음으로 든 생각은 작가가 아이디어가 참 좋다는 것이다. 24개의 이야기에서는 신박하고 참신한 소재가 끊임없이 나온다. 흔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로 이루어진 이야기들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다음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됐다. 읽으면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했다.

1부에서는 미래 (sf) 에 관한 단편들이다. 제일 인상깊었던 단편은 표제작인 인간교다. 이 작품에 빠져들 수 있게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
2부는 현실에 대한 단편들인데, 목격자라는 단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장을 펼쳤을 때 나오는 일러스트는 정말ㅠㅠ...

전체적인 분위기는 으스스하고 찝찝한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데, 묘한 느낌의 일러스트들이 이런 분위기들을 극대화 시켜준 것 같다.

이동륜 작가의 첫 단편집이라 들었는데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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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텍스트T 2
정연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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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이겸은 엄마랑 단 둘이 살다가,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로 그 동안 떨어져있던 아빠랑 같이 살게 된다. 어린 아이로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상처때문에 겸이는 내면에 슬픔이 가득하며 불안정한 상태다. 어렸을 적 엄마와 자신을 떠난 아빠에게는 반항심마저 일어 이빠라고 부르지도 않고 H라 칭한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자신의 집을 떠나 집도 학교도 H가 사는 동네로 옮기게 된다. 떠난 새로운 동네에서 겸이는 은혜라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은혜는 씩씩하고 다부지며 털털해 겸이와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완전히 정반대인 타입이다. 겸이는 은혜랑 친해지고 싶지 않지만 어째서인지 자꾸만 마주치게 되어 은혜 칼국시라는 별칭까지 만들어서 부른다.

겸이는 어느샌가부터 엄마를 따라 시를 좋아하게 됐다.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항상 시를 읽는다. 이 책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기형도, 백석 시인들의 시가 삽입되어 있다. 나도 배워서 익숙한 시들이나오니 반가웠다.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이란 제목처럼 주인공 겸이는 시로 슬픔들을 이겨내간다.

H에게 말 한마디도 안하고 버티다가, 나중에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H에게 악담수준으로 쏴붙이고 갔던 반항 그 자체의 겸이는 H의 사정을 알게 돼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며 끝이 난다.

성인이 되었지만 가끔은 어린이, 청소년 소설이 읽고 싶어진다. 특유의 맑고 투명한 분위기가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분위기에 푹 빠져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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