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새롭게 시작되었단다 - 아담과 이브 이야기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60
제인 레이 지음, 배소라 옮김 / 마루벌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잘 안보기로 너무 유명한 우리 작은 아들이
책을 잡고 끝까지 읽은 책입니다.
저는 물론 그모습에 감명을 받았지요.
"재미있니!" 하는  물음에 "다 아는 내용이야!"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책을 끝까지 잡고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제인 레이께 감사드립니다.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에겐
글도, 그림도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끌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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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아영엄마 > 만져보고, 열어보고, 붙이면서 탐구해 보는 미술의 세계!!
재미있는 미술 여행 지식의 뿌리 2
갈리마르 편집부 지음, 홍성혜 옮김 / 마루벌 / 1993년 9월
절판


선사시대 화가들은 어떤 재료와 어떤 재료를 가지고 그림을 그렸을까? 바위의 튀어나온 부분도 그림에 이용했던 선사 시대 화가들이 남긴 그림이 수천 년의 세월을 견디어 온 것은 그 자체로도 경이롭다. 이 책에는 도드라진 부분이 있는 바위 위에 그려진 벽화 그림의 일부를 종이 위에 재현하여 도드라짐을 손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최초에 만들어진 종이인 '파피루스'는 3m가 넘는 키 큰 갈대의 줄기를 이용해 만든 얇은 판으로, 책에 파피루스 종이를 만드는 과정과 함께 파피루스 표본이 첨부되어 있다. 손으로 만져보니 얇은 합판같은 느낌과 빳빳하게 풀을 먹인 모시적삼 같은 질감이 느껴졌다. 이집트 인들은 파피루스로 종이뿐만 아니라 배, 밧줄, 신발 같은 것들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나무에 그리는 그림>편에서는 오른쪽 면에 나무판을 접을 수 있는 병풍처럼 제작한 '폴립티크스' 형식의 그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날개 형식으로 만들어 놓았다. 마치 비밀의 문을 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진에서처럼 접힌 부분을 열면 '동방박사의 경배'라는 명화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양쪽 문 안 쪽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튜브에 들어 있는 물감>에서는 화실이 아닌 곳에서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튜브 물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 면에는 세 화가-세잔, 고흐, 쇠라-의 팔레트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 부분으로 날개를 열어보면 각 화가가 남긴 말이나 글과 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쇠라'의 팔레트를 열어보니 서커스(부분/1891) 그림이 보인다.

2/3 정도가 더 긴 오른쪽 면의 종이를 세 부분으로 세로로 절단하여 각각 넘겨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현대미술 화가인 폴락, 피카소, 와홀의 말과 화가가 작업을 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과 화가 소개글이 실려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네모면은 책에 첨부된 스티커를 붙이는 공간이다.
다음 장에는 나이를 먹으면서 상처를 입은 그림을 치료(?)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복원하기 전과 복원한 후의 그림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사진에서 보라, 빨강, 초록, 노랑색 종이는 각각 넘겨 볼 수 있는 종이로 제작되어 있으며 이 책에 나온 인물 소개 및 용어 설명 글이 각각 실려 있다. 넘기고 있는 중인 보라색 종이에는 우리나라에서 그림 여행에 도움이 되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노란색 종이에 실린 <연대표>에는 선사시대부터 20세기 까지의 미술, 음악과 연극, 문학, 과학, 역사로 나누어 중요한 일들을 연도순으로 실어 놓았다.

첨부된 스티커가 봉투 형태로 제작된 책장 안 쪽 면에 들어 있다. 스티커 자체가 아까워 붙이지 않고 그냥 두려고 했었는데(^^*) 이 책은 스티커를 다 붙여야 책의 내용이 완전해진다! 스프링 제본, 코팅된 본문의 매끄러운 종이, 그림이 그려진 비닐지 등과 책 전반에 걸쳐 독자의 호기심을 자아내도록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되어 있어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여겨진다. 너무 근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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