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같은 공기 마시기 시리즈 (전5권)
유우지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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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기 마시기 시리즈는 동인 작가 유우지님의 2000년대 초기작으로 정말 오래된 소설이다.  나도 동인 소설을 nx년 이상 읽어 왔었지만 이 시리즈는 장터에서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그간 읽어 볼 기회가 정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알라딘에서 이북으로 전 시리즈가 출간되어 기회는 이때다 하고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같은 공기 마시기]는 정상헌과 윤해신 커플의 이야기로 부모의 재혼과 또 한번의 이혼으로  한때 동생과 형이였지만 사이는 아주 나빴고 그 상태로 헤어져서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어쩔 수 없이 한집에서 부대끼며 살게 되면서 알콩 달콩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이다.  개인적으로 연하공인 상헌이가 막무가네 막가파 초딩 대형공이라 공으로서 매력이 별로 없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후반으로 갈수록 나름 덩치큰 곰돌이가 재주를 넘고 애교부리는 느낌이 들면서 주인수인 윤해신이 상헌이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감정을 묘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교차로에 비가 내리면]은 권정무와 윤해신의 고교 친구인 김재영의 이야기이다.  어릴때 어머니로 부터 버림을 받고 아동 관련 악질적인 범죄에 휘말렸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김재영은 지인의 도움으로 그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잘 자라다가 권정무를 우연히 만나 그가 다니는 고교에 진학을 하고 두사람은 선후배로서 각별한 우정을 키우게 된다.  그러나 두사람 사이에 한 아이가 끼어들면서 권정무와 김재영은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성인이 되어서야 권정무의 아이를 매개로 재회를 한다.   헤어져 있는 동안 김재영은 끊임없는 애인들과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그들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그의 진실된 마음은 항상 권정무에게 향해 있었음을 알게 되고 함께 하면서 권정무도 김재영을 사랑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슈가 스윗]과 [비 내린 뒤 공기]는 두 커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후일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정상헌과 윤해신 커플 이야기도 좋았지만, 어릴적 아픔이 너무나 큰 김재영이 냉혈하지만 내 사람에게만 다정한 권정무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며 진실된 사랑 안에서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세월의 흐름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요즘 비엘 소설과는 뭔가 확실히 다른 감성과 느낌을 많은 사람들은 올드한 느낌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뭐랄까.... 유우지님은 역시 명불허전이란 생각이 드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나에게는 매우 즐거운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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