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 큰 상자가 도착했다.
책 말고 다른게 들었나 싶을만큼 포장이 꼼꼼히 되어있었고 그 안에 뭐가 들었을지 기대감이 들었다.
포장을 열심히 뜯었는데,, 꾀 크고 두껍고 묵직한 양장본의 책이 공기팩에 둘러싸여있었다.
이정도면 내가 대학생때 봤던 전공서적 느낌이다.
비닐을 뜯고 책을 여는순간, 책 두께에 대한 부담감, 약간의 거부감(?) 같은 감정들이 싹 사라졌다.
빼곡히, 그리고 복잡하게 적혀있으리라 생각했던 나의 상상을 깨고 , 굉장히 이쁘게 도식화되고 보기좋게 정리된 ‘써머리’ 같은 “제과의 정석” 정도 느낌의 책이었다.
나처럼 기본지식이 부족하고 전문적으로 배운적 없이 레시피책과 유튜브만 보며 따라하며
항상 실험과 도전정신으로 베이킹에 임하는 …
나같이 열정적이나 지식이 얕은 베린이들에게 좋을 책^^
레시피들을 보며 공립법 , 별립법 이 뭐야?! 궁시렁 거리며 그저 하라는 대로 따라만하다가 어느순간 궁금해졌었다. 도대체 둘의 차이가 뭔가? 과정의 차이와 결과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내가 잘 하고있는지,, 항상 검증받고 싶었다.
이 책에는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신기할 정도로 거의 모두 써있다.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다른사람들도 궁금했나보다… 두개의 차이가 뭐지..? 라고 생각한 부분에서는 서로 비교 분석하고 도식화 하여 한눈에 쉽게 이해가능하게 그려놓으셨다. 그리고 실패한 예와 잘된 예시를 팁으로 공유해주셔서 내가 잘 했는지, 그리고 실패했다면 그다음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적혀있다.
거기다 공정 사진을 많이 찍어서 실질적 이해를 돕고 아래에는 각 공정에 대한 설명을 써놓으셔서 체계적으로 보기 좋게, 쉽게, 정리해놓으셨다. 이 저자분은 치밀하고 꼼꼼하신 분이 틀림없다. 정말 베이직 과정을 공부함에 있어 흠잡을 곳이 없는 책이다…(물론 나는 흠잡을 수 있는 실력자도 아니지만 ,책이 너무 보기좋게 정리되어있다는 것은 서평활동과 제빵자격증 공부를 하며 여러 책을 접해보아서 알 수 있다)
기본편-응용편 이렇게 나뉘어져서 기본을 먼저 해본 사람은 응용편을 또 따라해볼수 있다. 이렇게 따라해보다가는 언젠간 나도 새로운 레시피를 접했을때 나중에 내 사정에 맞게 수정하거나 개발도 가능할것 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도 든다 ㅎㅎ
제과의 기본을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공부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