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시작하는 부동산공부

20대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 MZ세대 내 집 마련을 위한 투자 성공 방정식
포이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8월

최근 몇 년동안 부동산 상승장을 통해 부를 늘린 분들이 많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종잣돈 천만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단 7년만에 50억원으로 불렸다고 한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직접 투자를 하여 수익을 많이 낸 사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기에, 이 책 역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전반에 걸쳐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잘 정리해 놓은 것 같다.

부제목이 MZ세대 내 집 마련을 위한 투자 성공방정식인데, 굳이 MZ 세대 아니어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아파트 투자 사이클을 이해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책 내용은, 부동산 투자 특히, 아파트 투자에 대한 간략적인 개요, 부동산 사이클에 대한 설명, 과거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고 3기 신도시 입주 이후의 부동산 시장을 예측,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우는 방법, 정부의 규제 및 정책 정리 등으로, 부동산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었던 나에게는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고 있던 것들이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부동산 관련 책들은 보통 마지막 챕터에 유망 지역이나 유망 아파트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독자들이 원하는 것이 쪽집게 과외처럼 유망 지역, 유망 아파트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겠지만. 하지만, 나의 경우 저자가 어떤 관점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고 어떤 지표를 중심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지가 늘 궁금했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저자의 투자에 대한 기준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살집팔집

살집팔집 - 슈퍼아파트의 진짜 비밀
고종완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5월

저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TV, 라디오, 신문 어디서든 한번은 접했던 부동산 전문가. 어떤 집을 사야 하고 팔아야 하는지 제목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680페이지 넘는 책 두께에 이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살집팔집은 부제목 그대로 슈퍼아파트를 고르는 과정과 방법을 소개하였다. 주거가치로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녹지공간의 네 가지 요소로 평가한다. 투자가치로서, 용적률(대지지분), 공시지가변동률, 서비스산업 지수, 매매가격변동률 등등 20개의 요소로 가치를 평가한다. 이 두가지 가치를 모두 공유하는 것이 바로 슈퍼아파트가 되겠다.

책 내용은 1부 기본원리로 부동산 시장 및 아파트 성공투자를 위한 투자 시기, 지역, 상품을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2부에서 살집팔집의 분석 틀을 통해 강남, 송파의 아파트 단지를 비교하고 미래가치 지역을 개발계획 및 철도계획 등을 통해 분석하였다. 3부에서는 실전투자로, 3기 신도시에 대한 분석 및 '살집팔집' 앱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의 주거 트랜드는 도심회귀, 소형주택선호, 주택수요의 양분화, 세컨드주택 수요 증가, 새 주택선호도 증가, 골드미스,골드실버 계층이 선도하는 고급주택문화, 아파트 내부공간 변화, 투자가치 부각의 11가지 변화를 설명하고,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슈퍼아파트 베스트 1000을 선정하여 소개하였다.

개인적으로는, 투자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를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보 공개의 제한이 있기에, 주택 구입을 고려중이면 '살집팔집' 앱을 유료로 이용해서 원하는 아파트를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방대한 양을 담으려 하다보니 가치 지역에 대한 분석을 간략히 소개하는 정도였고, 앱 개발과 관련된 내용 설명이 많아 책 두께에 비해 다소 지루한 느낌이었다.

첫 부동산 공부

월급쟁이의 첫 부동산 공부 - 500만 원으로 50억 자산을 만든 소액 투자 비법
마중물 지음 / 체인지업 / 2021년 5월

이 책은 주로 아파트 투자에 대한 내용이라, 재건축, 재개발, 빌라/상가 등의 투자에 대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거나 실거주 목적으로 좋은 집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파트 부터, 지역 선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아파트 가격은 계속 상승할까? 지금도 너무 많이 올랐는데. 저자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아파트의 가치가 상승해서가 아니라, 물가 상승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왠만한 부동산 뉴스에서 보듯이 부동산 가격은 중간중간 경제 위기가 있을 때 잠시 출렁임이 있었지만 지난 1980년대부터 꾸준히 우상향했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오르는 이유는, 통화량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세대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인구수가 줄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지만, 실제 줄어드는 건 인구수가 아니고 인구수 증가율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여러 데이터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은 우상향할 것으로 저자는 판단한다.

이 책에는 아파트 가격 변동요인과 투자 방법, KB 시계열 자료 보는 법을 통해 시계열 자료로 부동산 시장을 파악하는 법, 투자 지역을 찾는 법, 저평가 APT를 찾는 법을 소개하고,

'연쇄반응 투자'라고 미리 선점하는 투자 방법을 소개하였다. 세세한 내용을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여러 데이터와 자료가 있는 사이트를 알려주어 꼼꼼히 내용을 숙지한다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뒷장에서는 본인이 투자했던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주어 (예를 들면, 지역 찾고 저평가 아파트 찾는 순서) 이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기존 부동산 투자 책들과 겹치는 내용일 수 있고, 이미 여러 강의나 책을 통해 매매지수나 거래량 등의 데이터를 쉽게 찾고 분석할 수준의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책이다. 하지만, 나처럼 강의를 들었어도 뭔가 정리가 되지 않고 요약정리본 같은 느낌의 책을 원한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왕초보 주식 수업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 - 주린이도 단숨에 고수로 만드는 주식투자의 기초, 개정판
이정윤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5월

슈퍼개미로 이름이 알려진 이정윤님의 개정판입니다.

이미 2018년도에 출간된 책을 개정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개정판은 저자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출간하므로, 좀더 기대를 갖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 쏟아져나오는 주식 관련 책 중에서 정리가 잘 되어 진짜 왕초보 주식투자자를 위한 책이 아닌가 합니다. 한편으로는 제목 그대로 왕초보를 위한 책이다 보니 주식투자 경험이 오래 되었거나 재무재표, 차트를 어느 정도 볼 줄 아는 분들, 실전 투자 매매 tip 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쉬운 책입니다.

책 내용은, 1부는 주식 관련 기초 지식으로, 주식 용어, 주식 계좌 만드는 법, 주식 투자 공부법 등을 소개하고, 2부는 주식 매수 이전에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고 이를 분석하는 법, 기업 공시 보는 법 등에 대한 내용입니다. 3부는 주식 매수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장을 흐름을 읽는 방법 및 저자가 개발한 삼박자 투자법, 차트 보는 법, 거래량 확인하는 법 등에 대한 내용이며, 4부는 주식투자를 할 때 봐야 하는 재무재표, 가치있는 주식을 찾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주식 초보 관련 책들과 비교했을 때, 내용의 편집이나 구성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필요한 내용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구성되었고,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것들을 모두 담고 있으며 저자가 밑줄 쫙 긋고 요약정리, 멘토 팁으로 따로 표시하여 마치 과외 받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추천하는 4가지 차트 부분이 제일 유익했습니다. 일부 소개하자면, 저자는 4가지 차트 유형을 추천하는데, 완전 정배열 상태에서 직전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갱신하는 차트, 완전 정배열 상태로 우상향하면서 이평선에서 눌림목 조정을 받으며 상승하는 차트, 완전 역배열에서 바닥을 찍고 정배열로 전환하고 있는 차트, 완전 역배열에서 정배열 전환 진통 과정을 거치고 정배열에 성공하여 완전 정배열에 막 진입한 차트.

사실 아직 저도 주린이 수준이라 차트 책을 열심히 봐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고 이 내용도 완전하게 숙지하지는 못 했지만, 저자가 숨겨놓은 노하우 등을 소개하는 책은 한번 더 눈여겨 보게 됩니다.

주식투자 기초서 한 권 집에 비치해놓고 여러 번 읽어보면 왕초보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금리에 대한 폭넓은 이해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리책
장태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메이트북스에서 출간된 <주린이도 술술 읽는> 시리즈.

이번에는 금리에 대한 내용이다.

'금리'

주린이 뿐 아니라 경제 초보에게는 중요한 것도 알고 그래서 꼭 알아야 하는 것도 알지만

어려울 것 같아 공부가 꺼려지는 단어다.

하지만, 금리는 모든 투자의 기초다. 생각해보면 뉴스, 신문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소식은 쉽게 접할 수 있고, 심지어 요즘에는 미국 금리 뉴스는 FED(미국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도 나기 전에 예측부터 하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럼 왜 금리를 알아야 하나. 1980,1990년대 한국 경제의 급성장기처럼 금리가 두 자릿수일 때는, 은행에 예적금만 해도 자산을 불릴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고 저금리시대에 들어서면서 지금은 물가 상승률보다 못한 금리로는, 은행에 돈을 맡기는 순간 오히려 손해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금리를 모른다면, 안전한 은행에 돈을 맡겼다고 안심하는 순간 실제 나의 계좌는 물가상승률에도 미치는 못 하는, 돈을 까먹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금리를 잘 알아야 투자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저자는 이미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는 저서를 통해 금리의 개념과 투자시 적용하는 법에 대해 소개하였었는데, 이 책은 이 내용을 좀더 쉽게 풀어쓴 것 같다. 이전 책도 읽었었는데, 이번 책이 더욱 쉽게 느껴졌다.

책에는, 금리의 개념, 금리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등 물가 관련 용어들, 금리수준에 따른 투자 방향, 저금리 시대 투자방법, 부동산과 금리, 주식과 금리, 한국 미래 금리 방향 예측 등 금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금리는 기회비용과 신용의 개념을 합친 것', '금리는 시간에 대한 보상', '금리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뒤 실물경제에 영향을 준다' 등의 내용은, 내가 따로 기록해 놓았을 정도로

금리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금리의 중요성을 알고, 좀더 쉽게 접근해서 공부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