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위로하는 한 권의 그림책 - 지친 일상에서 그림책으로 내 마음 읽기,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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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학생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고받는 참 어려운 것 같았다. 특히 담임을 맡게 되면서 학생의 신뢰를 받는 교사가 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학생들은 자신의 필요가 아니고서는 나를 찾아오는 일이 거의 없어 사실 마음이 많이 쓰이는 편이었다. 그런데, "교사를 위로하는 한 권의 그림책" 내용 중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이 추천하신 그림책 "적당한 거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책에서는 식물을 키우는 요령을 설명하면서,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적당한 햇빛, 적당한 흙, 적당한 물, 그리고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바로 그거였다. 학생과 나와의 관계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내 입장에서의 친밀감을 강조해서 오히려 학생들과의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학생들이 내 주변에 계속해서 얼쩡거리지 않아도 학생들은 나를 담임선생님으로 인정하고 있고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안심하고 다가올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책에서 나를 위로한 구절들을 언급하며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 단순히 거리가 가깝고 멀고는 중요하지 않다. 애정 어린 마음으로 각 학생의 성격, 특성에 맞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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