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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도 미니멀리즘 - 단순한 음식은 어떻게 단순한 삶을 완성하는가
황민연(베지미나) 지음 / 사이몬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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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체형이었던 저자는 젋은 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음식들을 먹으며 많이 먹어도 살이찌지 않는 체질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비교적 젋은 나이인 20대에 역류성식도염을 겪게 되면서 식단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식품을 먹으며 근력운동을 해가며 철저히 칼로리 계산을 하면서 먹었다.

몸에 좋다고 하는것들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건강은 그다지 크게 좋아지지 않았고 어느날 육가공업계와 낙농 양계산업의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나서 채식을 하기로 결심한다.

일체의 동물성음식을 먹지않고 현미밥, 채소, 과일 등을 먹는 자연식물식을 하게 된다.

2주만에 뱃살이 빠지기 시작하며 피부도 서서히 변화를 나타내게 되었다.

몸에서 나는 땀냄새도 사라지고 피부의 모공과 기름기에도 변화가 있었으며 화장품까지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피부와 몸을 물 세안만으로 씻자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을 만들어 냈지만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나중에는 피부가 스스로 유분과 수분을 조절하고 번들거리지도 않고 건조하고 가렵지도 않은 자연스런 건강한 피부 상태가 되어갔다고 한다.

 

자연식물식을 한지 8개월쯤 되었을 때 본인의 심박수를 재어보았는데 그 전의 100회에서 60회로 줄었고 정확히 1초에 한번씩 뛰었다. 그것은 1년으로 환산하면 수백만의 박동수를 줄이는 것이 되고 심장으로 가는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정말 신기한 것은 자신의 몸에 흐르는 혈류를 느낄수 있게 된것인데 잠자기 전 조용히 누워

있으면 심장박동 소리에 맞춰 어깨, , , 손가락 끝까지 피가 퍼졌다가 되돌아오는 것이

느껴졌다고 한다. 컨디션이 좋으면 다리까지 피가 전달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건강도 좋아져서 원인을 몰랐던 생리통과 생리전증후군도 사라지게 되었다.

 

예전의 저자는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만족스러울 때만 자신을 사랑했었다고 한다.

화장이 잘된 모습, 얼굴이나 몸이 붓지 않은 모습, 날씬한 나, 맘에 드는 옷을 입은 나,

등등...

그러나 먹는 음식을 바꾼 뒤로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모습이 되어갔다고 한다.

몸은 항상 가볍고 걸음걸이는 산뜻했으며 마음이 평온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더 잘 웃을수 있게 되고 용기도 생겨났다. 자신을 더욱 사랑함으로써 몸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스러운 참모습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반드시 완벽한 자연식물식을 해야만 건강할수 있다고 주장 하는 것은 아니다.

음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수면시간, 운동, 인간관계 등이 어우러져야 균형잡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엄격한 자연식물식을 하면서 불안, 짜증, 강박,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보다는 동물성식품을 조금 허용 하더라도 마음이 평온하고 화가 없는 사람들이 더 건강할 수 있는 이유이다.

입맛을 바꾸는 일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동물성 음식을 바로 끊기보다는, 과일과 채소와 친해지는 습관부터 들이는 것이 좋다.

습관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바꾸기 쉽지 않으니 건강하게 먹는 습관이 쌓이고 쌓여야

자연스럽게 몸에 배고, 입맛이 변하고, 저절로 그렇게 되어간다.

 

음식을 바꾼다는 것은 음식을 대하는 태도, 인간관계, 가치관, 기분, 생활습관도 바꾼다는 뜻이다. 궁극적으로는 생명과 환경윤리에 대한 생각까지 뻗어나가게 된다.

음식습관을 바꾸게 되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몸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과정과 시간도 모두 다르다.

장 속의 미생물군종이 바뀌는 데에는 보통 3-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 과정에서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시기를 지나면 좋아진다.

장내 환경을 바꾸는 적응과정에서 가스나 불편한 감각들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완벽한 정답이란 없다. 자기 몸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

 

음식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무슨 식단이든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한다.

혹은 음식을 감정을 다스리는 도구로 이용한다. 음식은 감정을 통제하는 도구가 아니다.

기분 나쁠 때 내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마약같은 것도 아니고 살만 안찐다면

배가 터지게 먹어도 괜찮은 것도 아니다. 음식은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먹는 것이다. 오늘 하루 나에게 필요한 만큼의 연료를 위해서 먹는 것이다. 사람마다 필요한

연료는 신체조건, 활동량 등에 따라 당연히 다르다.

배가 고프다면 연료가 부족하니 넣어주고 연료가 꽉 차면 배가 부르다.

단순하고 쉬운 원리지만 음식에 대한 강박을 가지고 폭식이나 과식을 되풀이하는 사람들은

연료가 이미 꽉 차도 그것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한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환경적으로 악조건

인 곳에서 산다면 역시 병이 나게 될 것이다.

자연식물식을 하면서도 몸이 여전히 안좋아 고생한다면 평소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어쩔수없다며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일 수 있다. 눈치, 불안, 초조, 인내심 부족,

자괴감, 죄책감, 짜증, 분노, 미움의 감정들을 해결하지 않는다.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 분명히 악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외모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모든 것은 저항력 때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내가

거기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고, 두려워하고 신경을 쓰면 거기에 대한 저항으로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을 분비한다.

피부는 배출기관이라 독소들을 밖으로 내보낸다. 망가진 피부장벽으로 염증이 배출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이었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억압하지 않는 마음, 불안해하고

조급해하지 않는 마음,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자기 자신을 100%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나의 모습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은 바뀌었고 삶은 단순해졌다.

 

단순한 식단으로 기름을 쓰지 않고 요리를 하니 설거지도 간단해지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어졌다.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의 가공식품들을 사지 않음으로 삶도 미니멀해졌다.

따로 음식을 담을 용기와 주머니를 챙겨가며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실천하게 되었다.

늘 비슷한 단순한 음식으로도 모든 에너지와 행복감을 채울 수 있고, 꼭 필요한 물건들만 있어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욕심과 집착을 줄이면 그만큼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무엇을 먹을 때 가장 활력있고 건강한지, 누구를 만날 때 가장 나다운지, 어디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한지. 남의 의견이 아닌 나의 의견을 듣기 시작하면

행복은 뒤따라 온다는 것이 저자의 경험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고, 자신의 결핍을 외부에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즉 나 자신으로부터 채우기 때문에 집착할 대상이 없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자발적으로 단순한 삶을 택했을 때 비로소 풍요와 행복감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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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 - 황성수 박사의 자연식물식
황성수 지음 / 사이몬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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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과 그 동안 다이어트에대해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주는 책이며 세부 장별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장 비만은 왜 질병인가

책의 1장에서는 비만은 엄연한 질병으로 분류되며 부분비만과 전신비만 2가지가 있다고 한다. 비만은 암치료보다 어렵고 평생의 숙제일만큼 무거운 짐을 가지고 살게 된다. 우리나라도 비만은 국가적 과제로 치부될 만큼 엄청난 질병이 바로 비만이다.

2장 왜 야윈 것이 정상인가

적당히 야윈것이 정상인데 한국사람들은 야윈것을 빼빼만른체형으로 오해하고 있다. 겉보다는 속이 더 중요한데 우리 모두 이것을 간과하고 있다.

3장 비곗살, 어떻게 줄일 것인가

우리 몸은 정직하기 때문에 비곗살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긴다. 비곗살을 줄이기 위해서 책에 소개된 방법은 근육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비만의 원인은 오직 많이 먹은 것에 비해 소비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강한 식욕을 억제하기는 힘들지만 적게 먹는 소식이 아닌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4장 자연식물식은 어떻게 살을 빼나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자연식물식(현미식물식 등)은 건강에도 좋을 뿐만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동물성 식품을 먹고서는 절대로 군살을 빼지 못하며 채소와 과일은 다소 섭취하면서 생식을 통해 안전하게 몸무게를 줄여나가야한다.

5장 배고픈 다이어트는 실패한다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당장의 급격한 체중감량의 효과는 볼 수 있을지 몰라도 몸에 이상이 생긴다.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오래오래 음식을 씹어먹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짜게 먹거나 수분을 줄여서 하는 다이어트는 올바른 체중감량의 방법이 아니다.

6장 운동으로 살을 빼기는 힘들다

비만한 상태에서는 운동을 통해 살을 빼기가 힘들므로 식이요법을 먼저 시행하여 몸무게를 먼저 조절한 뒤에 군살을 빼야한다.

7장 다이어트 헛소문을 믿지 마라

다이어트에 대한 여러 소문들이 많은데 소문은 소문일뿐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본인의 식습관을 먼저 고치는것이 중요하며 이는 식사일지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은 장거리 경주이므로 지방흡입술이나, 위절제술, 식욕억제제 등의 시술을 받기 보다는 본인의 자연식물식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8장 따라 하지 말아야 할 11가지 다이어트

단식,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채소즙 다이어트, 고단백 다이어트 등등은 절대로 하지말아야할 다이어트 방법들이다.

9장 어릴 적 비만, 여든까지 간다

소아청소년비만은 국가적 손실이 크며 소아비만은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동물성 식품의 섭취는 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각종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

10장 저체중도 정상으로 바꿀 수 있다

저체중이 되는 원인을 분석하여 자연식물식을 이용하여 체중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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