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로 유명해지고도 금방 잊혀지는 연예인도 있고 스타성에 매몰되지 않고 끈기있게 오랫동안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훌륭한 배우가 있다면 최영미 작가는 당연히 후자다. 무서운 신인 스타로 등장했지만 30년이 넘게 꾸준히 시라는 언어로, 때론 소소하지만 묵직한 이야기로 독자를 위로해주는 현직이다.스포츠가 이렇게 멋진 은유라니.다음 시집엔 또 어떤 진화한 말들이 담길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