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할리의 마차
히로아키 사무라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서 희생된 불쌍한 소녀들.

그 소녀들을 위해서라도 책을 화형시키고 싶은 만화였다.

 

진짜 역겹고 잔인한 책이었다.

무한의 주인. 많이 들어보고 유명한 만화였기에 과연 그런 사람이 쓴 잔혹한 만화라니, 어떤 내용일까?

하고 궁금해서 봤는데.. 이건 정말 역겹다.

 

표현을 완화해서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썩은 정신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 할머니들이 일본에 끌려가서 그런 슬픈 일을 당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만화를 그린걸까? 읽으면 읽을 수록 화가 난다.

① 고아원에는 많은 소녀들이 있지? 그것도 부모(보호자)없는 아주 많은 소녀들이.

② 형무소에는 많은 남자들이 있지? 폭력성의 해소과 성욕의 해소를 해결하지 못 하는 많은 남자들이.

③ 1번과 2번 문항을 더하면?

이런 생각으로 그렸을까?

 

내용은 앞 서 말한 문항과 같은 내용이다.

국민들에게는 내용을 비공개로 한 법안이 존재한다.

그 법안의 내용은 "축제".

형무소의 남자들은 폭력성과 욕망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죄수들의 폭력성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양을 만들어내는 건 어떨까 싶었던 정부가 대안을 제시한다.

보호자 없는, 고아원의 소녀들을 정기적으로 그들의 먹이로 던져주자고.

널 우리 극단에 넣어줄께. 개별성을 지니길 바랐던 그녀들은 기뻐하며 그들의 뒤를 따른다.(싫다고 해도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리고.. 그들의 꿈은 좌절당한다.

한명의 소녀가 수십명의 남자들에게 희생당한다.

두명 중 한명이 죽으면 남은 한명이 2배로 고통받는다.

단행본 한권의 한 챕터의 내용마다.. 이러한 내용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렸을까? 꼭 어린 소녀들이 그렇게 잔인하게 희생되는 걸 꼭 그리고 싶었을까? 출판도 하고 싶었을까?

진짜 이건 어떤 사람들이 보면 너무 멀리 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사회성이 이 정도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위안부문제? 사과하지 않아.

군인들의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 물론, 나도 불쌍하다고는 생각해..

왜냐면 잔인한 군인들에게 희생당한 소녀들을 천사로 묘사해서 한명 한명이 죽을때마다 내 방천장에 그려놓는걸?

 

뭐? 이게 회개하는 태도라고?

양녀 하나가 아버지(이 사건의 주모자 브래드 할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 녀들이 형무소에 끌려 갈 때마다

천장의 천사들이 한명씩 늘어간다고.. 아버지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하는데 웃기고 있다.

 

작가는

브래드 할리의 비인간성을, 곁에서 소녀들의 희생을 돕던....또한 희생자가 될 수 있었던 소녀가 그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만화는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잔인함에 대해 옹호한다.

보조적인 희생자가 가해자를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또한 마지막의 아직 희생되지 못 한 희생자 역시 "괜찮다"고 말하면서 사건은 용서되었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전혀 용서되지 않았다. 가해자의 희생자에 대한 직접적인 용서가 있지 않는다면 그건 용서된 게 아니다.

만화에서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희생자가 아니다. 사건에 연루되었지만 아직 희생되지 못 한 즉 순결한 3자가 가해자를 용서한다고 말한다.

희생자가 절대 가해자를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라 작가는 아직 일을 당하지 않은 예비희생자가 가해자를 용서한다고 말함으로써 사건의 잔악무도함을 옹호한다.

그는 숭고한 희생으로 자기가 나쁜일을 다 덮어쓴거라고. 더군다나 그도 괴로웠어..

예비희생자도 결국 그를 용서했잖아? 그가 얼마나 괴로운지 알았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그는 용서받은 거야.

 

 

합리화와 한 사람이 범인간적으로 얼마나 잔인한 상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만화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보면 절대 안 될듯한 만화.

 

한 초등학교 선생님은 이 책을 보고 먹은 걸 다 토했다. 너무 역겨워서.. 어떻게 이런책을 냈냐고..

어떤 재미없는 책이라도 접히거나 구겨지거나 낙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도 이 책만은 화형ㅡㅡ 시키고 싶은 심정이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화이다.

그림체는 수려하지만, 그 펜이 그려내는 내용은 잔인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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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스위퍼 1
키타가와 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이끌었을까?

응급실실습을 하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이다.

중소도시의 중소병원에서 응급실 실습을 했다. 그런데 언제나 8시간동안 1명 이상은 약물을 먹고 실려왔다.

자살시도는 이런 작은 도시에서도 눈치채지 못 했을 뿐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제초제인 그라목손gramoxone을 먹고 온 사람들이다.

이런 그라목손을 먹고 온 사람들은 단지 10cc만 들이켰다고 할지라도... 죽는다...

그들을 숨쉴 수 있게 해줬던 부드럽던 폐는 섬유화되어서 더이상 숨을 쉴 수가 없게 된다.

혈액투석을 한다고 해도 소용없다. 단지 가족들의 부탁으로 인해서 의료진은 투석을 해주는 것이지, 투석은 소용이 없다.

응급실의 수간호사선생님도 슬픈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아예 죽음을 각오하고 먹은 사람의 경우에는.. 차라리 나은 일이겠지만, 잠깐의 화로 인해 약을 먹은 사람의 경우는.. 우리도 어떻게 해줄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친구와 싸운 후에 화가 나서 그라목손을 마신 여학생이 죽어가면서 말한다.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그러나.. 의료진은 단지 그녀의 생명만을 아주 잠시만 연장시킬 수 있을 뿐, 그녀를 살려줄 수는 없다.

차갑게 식은 그들의 몸에서 주사바늘을 빼면서 나는 무서웠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살아서 숨을 쉬고 있던 사람들이.. 나를 붙잡았던 그 차갑고 축축한 손을 가졌던 사람이.. 이제는 영원히 눈감고 있다는 사실이.

 

Death Sweeper

 

CSI나 NCIS와 같은 드라마를 즐겨볼 때면 항상 궁금했던 게 있다.

호텔같은 곳에서 살인이 일어난 다면 그 직원들이 죽음의 현장을 치우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누가 그 현장을 치우는 걸까?

이 책은 죽음의 현장을 청소하는 sweeper에 대해 그려낸 책이다.

 

주인공은 오카자키 히로유키이다. 논스톱의 꿈에 부푼 대학생인 히로유키는 하루하루를 덧없이 충동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것이 먹고대학생)

평범한 대학생인 그이지만, 그에게는 히키코모리인 의대생 형님이 있었다.

형은 학벌이 전부인 이 세계에서.. 솔직히 엘리트인데 왜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거야? 궁금한 히로유키에게 형은 말한다. 삶의 의미가 없어.

형은 히로유키와 만남을 마지막으로, 한달 뒤에 썩어들어간 시체로 발견된다.

의대생에, 히키코모리에, 함께 추억과 기억을 쌓아왔던 형이 한낱 썩은 고깃덩어리로 발견된 것에 충격을 먹은 히로유키는 이제까지의 하루하루를 부정하게 된다.

대체 이 세계에 진실은 뭐야?? 뭐가 웃고 떠드는 사람들의 틈에 가려진 거지?

히로유키는 형의 시체를 말끔한 얼굴로 치웠던, 죽음을 청소하는 미와 레이지의 직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꺼라고 기대한다.

형의 현실을 삶에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에 히로유키는 Death sweeper에서 잠시 몸 담고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 것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그런데 죽음에 과연 진실이 있을까?

삶과 죽음의 순간을 몇 차례에 걸쳐서 봤다. 제왕절개 술로 엄마의 자궁에서 아이를 꺼내는 모습, 심장이 멎은 환자를 죽음에서 다시 불러오기 위해 몇명이나 달라붙어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질병으로 인해 노인이 다리를 절단하는 모습도 봤고, 순간의 사고로 인해 다리를 절단한 후 자존감을 잃은 20대 청년의 모습도 봤다.

삶과 죽음은 대체 어디서 갈리는 걸까? 그 갈림길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철없던 고등학교시절에 죽음은 뭔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만 같았다.

죽음은, 죽음 그 자체에서 끝나지 않고 무언가로 계속 이어질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지켜봤던 죽음은 그게 아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죽음은.. 단지 주변사람과의 완전한 단절만을 의미하는 것 같다.

죽음은 죽은 이에게는 영원한 끝이다.. 호흡할 수도 없고 사고할 수도 없다.

죽은 남편을 껴안고, 죽은 그의 이마에 입맞추며 눈물흘리는 아내를 남편은 안아줄 수도 없었다.

흐느끼며 그를 어루만지는 아내에게 위로의 한마디 할 수 없었고, 앞으로 아이들과 잘 살아가라는 말도 남편은 할 수 없었다.

 

결말이 없는 영원한 단절이 바로 내가 본 죽음이었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이었다. 죽은이와의 소통이 없는 죽음. 죽은자와의 소통은 없지만, 죽음 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바로 이 책같다.

읽은 후에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씁쓸한 느낌이 전해졌다.

 

책은 죽음이후의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죽음에 대한 미화가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 백작카인시리즈는 죽음을 탐미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렇지만 이 책은 죽음을 담담하게 진술한다.

죽음을 탐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 시선도 이해하기 때문에 백작카인시리즈는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지만, 이 책은 죽음을 어떤 분의 리뷰를 따르자면.. 굉장히 역겨울정도로-_-;;; 진술한다. 미화가 없기에 오히려 편하게 볼 수 있었던 만화.

 

그림체는 DOG STYLE, 탐정 BLUE CAT작가인 모토니 모도루의 작화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그 것보다는 좀 더 잔선이 많이 들어간다.

죽음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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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나라의 앨리스 1
호시노 소우메이 지음, QuinRose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작픔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게 나의 평이다.

 

표지를 봤을 때는 우왕 제복! 제일 왼쪽에 있는 남자가 정말 잘 생겼군!!? 재밌을 것 같다!!! 이런 느낌이었는데...책을 받고 나서는 좀 ... 많이... 실망했다...

게임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게임의 인기에 편승해서 발매됐다가 헐....-_-...하는 만화가 있듯이 혹시 이 만화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자기집 정원에서 잠을 자다가 왠 토끼에게 납치당해서 끌려온 엘리스

토끼는 엘리스에게 기습키스를 강행하여 뭔 약물까지 먹이는데... 이건 혹시 GHB!!!!????

사실 GHB는 아니었고-_-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약물이었다.

토끼는 엘리스를 희롱해놓고는 엘리스를 버려두고 희희낙락 어딘가로 향해 가는데..

어느 친절한 사내의 호의를 받아 숙식하게 된 엘리스. 사내는 엘리스에게 말한다. 네가 먹은 약은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약이라고.

그리고 그 약물의 병에 약이 가득 차야 네가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데, 약은 사람들과 교류를 쌓을 수록 채워진다고.

 

처음에 만화를 봤을 때 이해할 수 없었던 시스템!!

'사람들과 교류를 쌓을 수록 약물이 채워져 간다'

이게 대체 뭐야 -_-이런 쓰잘데기 없는 시스템은 대체 뭐지??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게임이 원작이라고 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돌아다니다가 본 캡쳐가 바로 이 원작의 캡쳐였구나... 이 설정은 원작이 연애시뮬이라서 그렇구나 싶었다.

 

작화는 원작인 게임의 일러스트보다 몹시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단정한 선의 그림체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진행이 과도하게 빠른 편이라서 이해할 수가 없다.

엘리스는 이 세계를 꿈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엘리스를 좋아하는 시스템이라는 얘기를 듣고

내가 애정결핍증의 정신질환자인가.. 하고 걱정하는데,

사실 엘리스보다 그 주변인물들이 양극성장애 환자나 성격장애 환자처럼 행동해서 읽으면서 몹시 심난해진다. (특히.. 토끼를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_-..;;;)

 

잔인한 성격의 소나아(사내)들만 가득한 세계에서 여자인 엘리스 혼자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몹시 걱정되는 만화

왠지 순정만화라고 절대 봐지지 않고, 희생양이 여자아이인 잔혹한 고어만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몸만 얽힌다고 순정이 아니다. 둘 사이의 애정적인 감정의 교류도 있어야 순정적이라고 나는 보는데

1권에서는 순정떡밥이 아직 주어지지 않았고, 왠 엘리스 혼자 반사회적 성격장애인 사내들 틈사구에서 희롱당하는 느낌이 든다.

1권의 마지막에서 엘리스가 '내가 좋아했던 현실세계의 남자와 닮았어..'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엘리스...필요 없으면 죽이면 되지 모~ " 와 같은 이러한 잔인한 떡밥을 던져줘서 절대 이 만화가 순정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순정만화라고 볼 수 없었던 작품

 

게임덕이 아닌 나도 캡쳐를 본 적이 있어서 게임이 유명한 건 확실히 알겠으나..

'하트아리' 즉 원작게임을 해본적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

엘리스 패러디가 좋아!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까 말까 싶은 작품이다.

난 엘리스패러디를 좋아하는데..이건 패러디라고 보기가 왠지 어려운 작품이다.

왜 패러디로 보기가 어려운지는 몰라도, 솔직히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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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야마의 종이 울린다 1
히도 료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BL떡밥을 좋아하는가?
천진난만한 천연바보(친화력 MAX), 킹왕짱우수한 엄친아 (성격은 수줍수줍) 을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이 만화를 적극추천한다~!

 

유쾌한 바보 고교생 우에다 메구루.

그가 다니는 츠바키야마 고교는 우수한 학생들이 잔뜩 모인 『특진과(특별 진학과)』와

극히 평범한 『보통과』로 나뉘어, 같은 학교인데도 건물이 서로 다를뿐 아니라 쪽이 교류까지 금지되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보통과와 함께 있으면................바보가 옮아!!!" 이런 이유인데ㅡㅡㅋ

유쾌하고 똘끼까지 넘치는 메구루의 성격상 그런건 용납이 안 돼~~!

그 넘치는 똘끼로 인해서 반친구들에게 구박당하다가;; "이곳이라면 아무도 없겠지?"하고 튄 곳이 바로 특진과와 보통과를 가로막고 있는 다리 사이인데..

그 곳에서 만나게 된 미형의 소나아(사내애)

그는 바로, 마나토였다.

이사장의 손자인 그는 메구루와의 첫 만남부터 메구루 못 지 않은 똘끼...-_-;;를 보여주는데~~!

 

BL떡밥을 좋아할 만한 소녀라면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더구나 이사장의 손자=모범생=우수학생= 마나토는 수줍은 모습까지 서슴없이 보여준다~~!

소녀스러운 남자캐릭터와 발랄한 남자캐릭터가 어우러진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만화이다.

메구루는 마치 빙고의 싱과 같은 느낌이 약간 들게 하는데, 싱보다는 덜 폭력적이고 ;; 유쾌하다.

 

가볍고 단정한 그림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이어진다.

만화가들도 사람인지라 어떤 클로즈업컷은 그림이 예쁜데, 어떤 전신컷은 망ㅋ작ㅋ이고.. 이런 갭이 좀 있는데,

이 만화는 그런 게 없고, 깔끔한 그림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져서 예쁜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은 즐겁게 볼 수 있을듯 하다.

 

실은 계략적이고 음흉하면서, 메구루의 앞에서는 어수룩한 모습, 수줍은 모습만을 보여주는 마나토.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이더냐~~! 뒷권에서 마나토의 음흉한 속내, 가면뒤의 뒷 모습이 꼭 꼭 드러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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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호실의 진코씨 1
야마다 나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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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소녀가 있다.

긴 생머리를 곱게 빗어내리고, 세일러복을 입은 소녀가.

겉모습은 남들과 다른 게 전혀 없는 소녀이다.

단지..  그녀는 단지 먹는 것만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대식가인데. 사실, 겉모습과 달리(위장의 용량과도 달리) 그녀에게는 다른 사람은 알지 못 하는 비밀이 있다.

바로 그녀는 유령을 볼 수 있고, 만질 수도 있고, 말할 수도 있다.

왠지 쓰다 보니 미드, 고스트 위스퍼러같이 느껴지는데..

그렇다!! 이건 바로, 일본판, 여고생판, 고스트 위스퍼러이다!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의 리쓰는 요괴를 본다. (절대세계의 검은 호랑이의 주인공 역시 요괴를 본다.)

하지만, 203호실의 진코씨의 진코는 유령을 본다~~!

음식을 좋아할 뿐, 단지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고 싶어!!!

평범한 대식가로써-_-살길 바라는 그녀의 희망은, 집안 가계부와 그녀의 집 203호로 밀려들어오는 유령들의 하소연에 의해 바스라진다.

어느새 유령계의 유명한 거장-_-이 되어버린 진코는 어쩔 수 없이 유령들의 못 다 푼 한을 풀어주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게 된다.

 

다른 유령만화처럼 active하지도 않고,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 않은 잔잔한 일상 유령물이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괴기소설ㅡㅡ;은 한 유령을 소재로 "으악!! 유령이 사람을 죽이자나!!?"이런 느낌인데, 진코씨는 그냥 덤덤하달까.

솔직히 작화는 좀 old한 느낌이 감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해 보니 좀 잔인한 이야기(근친살해)가 나오긴 하는데, 그렇게 잔인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작가의 표현 방식이 뼈에 사무치는 잔혹한 스릴러 느낌이 없어서 그런가,

읽은 후에는 "203호실의 진코씨는 그냥 평범하고 덤덤한 유령물이었어~"라고 생각되는데, 자세히 그 이야기들을 생각해 보면 사회통념상 좀 잔인하다?라고 생각되는 게 있다.

작가의 그림체가 옛날 소녀스러워서 그런가.. 아니면 절절하게 잔인하게 묘사하지 못 해서 그런가..

 

나도 돈만 있으면 진코처럼 뭐든지 냠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ㅜㅇㅜ 작가가 요리만화를 그렸다면 성공했을 텐데 ㅋㅋㅋ 하고 느끼게 된다

왜냐면 보다가 침이 고이거든...

어쨌든, 옛날 작화를 좋아하고(은혼류의 작화는 아님), 평범하고 무난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또한 대식가인 여주인공이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해 주고 싶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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