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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생각 논술 A - 전4권 세트 - 기적의 학습법 시리즈
박현창 지음 / 길벗스쿨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공부잘하는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다.
아이의 공부향상이라고 하면 팔랑팔랑 팔랑귀가 되는 엄마들 속에서도
꿋꿋하게 책 읽기가 대세야~~~ 라며 언제쯤 그 진가가 발휘될까?를 기대하면서도
이런식의 독서가 정말 나중에 도움이 되는건가?하는 의심도 하루에 수십번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저 많은 책을 본다는 의미는 아닐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서 초등입학하면서 논술을 시키는 부모들도 많고,
한쪽에서는 초등4학년 정도 되야 자신의 독서량을 바탕으로 제대로된 논술을 발휘할 수 있다고 기다리라는 부모들도 있었다.
예체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과목을 엄마표로 했기에
논술도 엄마가 해줘야겠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솔직히 어떻게 해주냐? 보다는
어떤 정보를 수집해서 내가 공을 들일 일이 더 걱정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그 고민은 극도에 이르렀고,
그러면서 만나게 된 책이 길벗의 기적의 생각논술...
<기적의 생각논술>은 초등학교 학년별 독서 교육과정에
이러한 3단계의 독서활동이 제시되어 있어 엄마가 스스로 논술을 시켜도 된다는 것이다.
기초하고 있어 A단계가 우리 아이 수준에 맞을까?란 생각이었지만,
책을 보니 A,B,C단계마다 목표과정이 있어서
처음시작하는 아이라면 A단계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게 논술의 기초를 잡는데 도움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작품 뿐 아니라, 비문학작품까지도 활용할 수 있기에 말이다.
읽기능력이라는게 아이가 얼만큼 이해하고 써내려갈 수 있냐가 그 척도.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논술이 아닌 읽기와 쓰기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 바로 <기적의 생각논술>인듯 싶다.
단계별로 4책인데 권마다 한달동안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동화, 명작, 고전, 수필, 기행문, 설명문, 자서전, 논설문, 기사문, 명화 등 다양한 장르의 글감들이
채워져 있어 홈스쿨 교재로 엄마가 직접 아이에게 특별한 논술전문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든다.
각 글감을 소개하고 읽기전에 읽게 될 내용을 미리 짐작하여
배경지식을 떠올리고 읽게 될 책에 대해 사전지식을 갖게 유도한다.
이야기를 읽는 중 활동은 본문내용을 읽는 것 외에도
어떤 점에 유의하고 주의깊게 읽어야 할지를 머릿글에 제시해 준다.
읽기 전에 활동했던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작업들이 함께 제시되고,
글의 페이지마다 간단한 문제를 제시하여 꼼꼼하고 뚜렷하게 읽기를 유도한다.
읽고난 후의 활동에서는
읽은 내용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글에서 제시된 정보들을 정리하게 하고
중요한 내용과 생각들이 무엇인지 짚어주고
이야기 사이에 연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문제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다.
더욱이 다른 논술자료는 도서에 대해 논술을 유도하는 법등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은 읽기 자료가 삽입되어 있어
한권의 책으로 읽기와 논술을 함께 할 수 있다.
물론 더 깊은 내용을 읽으려면 본책이 필요하겠지만, 논술에 필요한
주요 이야기를 읽기 자료로 제시해 주고 있어 한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부록에 담겨 있는 독서노트와 학부모가이드&모범답안은
논술에 답이 없어 가이드를 정해주기 어려운 홈스쿨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좋은 자료가 된다.
학원으로 보낼것인지? 내 아이만의 생각이 녹아나는 엄마표 독서활동을 할것인지는
엄마의 노력의 몫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엄마의 노력을 최소화 시켜준 책
나에겐 그런 의미가 있는 <기적의 생각논술>
독특하고 특별한 내 아이만의 주장과 생각이 담긴 논술을 시키기 위해
이 책이 좋은 시기에 내아이와 나에게 찾아와 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