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인생학교 - 멋진 인생 가꾸기 편
쭈오샤오메이 지음, 김진아 옮김, 정예은 그림 / 혜문서관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교육전문가인 쭈오 샤오메이가 쓴 이 책은 한 번 뿐인 인생을 가치 있게 살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적고 있다.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그가 많은 일화를 들어 잔잔하게 들려준다. 더불어 메모 형식으로 아이에게 덧붙여 이야기의 교훈을 말한다. 난 이 메모가 이야기의 주제를 언어화시켜 맘에 꼭꼭 담아두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핵심을 콕 짚어 준다. 이야기는 삶을 고귀하게 만드는 인품, 굳은 신념으로 변화시킨 인생, 긍정적인 변화로 나누어 전개된다. 소개되는 이야기마다 다 구구절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잘못을 했을 때 용감하게 고백 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맘을 담은 워싱턴의 아버지 일화(정직함의 가치에 대해 말한 일화),  어떤 일을 할 때 목표를 향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는 아프리카 표범의 이야기,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는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 가장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하지 않으면 나중엔 다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준 깡통 채우기,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자신을 스스로 소중히 여기고 잘 연마해 귀하게 쓰이는 사람이 되라는 돌의 가치 이야기 등 모두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다.

 가장 나의 맘을 파고들었던 이야기는 ‘야구는 즐거워’ 이다. 공을 치고 못 치고 와는 상관없이 랄프의 끝없는 도전 정신은 본받을 만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는 그의 자세가 내 정신을 번쩍 들게 하였다. 난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 못한다는 것을 알고 아예 도전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절대 발전할 수 없다. 난 변화를 두려워했던 것이다. 또한 고난도 이왕 부딪힐 바에는 즐기면서 이겨내라고 충고한다. 난 고난을 이겨낼 자신도 없었던 것이다. 이제 조금씩 한 걸음 한 걸음 발자국을 떼어 보려고 한다. 순간순간을 즐겨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또 한 가지 ‘세상을 변화시킨 여인’도 감동을 주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슬그머니 도망가고 있는 1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짧은 시간이라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 바로 이 순간이 변화의 한 걸음이라는 것, 내가 지나온 그 발자국들이 모두 나를 완성 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나의 인생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지 조금은 알 것 같다. 10년 뒤의 나?, 20년 뒤의 나는? 죽음 직전의 나는? 난 분명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 더 풍성한 삶을 살고 있으며 그 순간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는 지혜로운 아이. 백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아이.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아이, 세상의 변화에 호기심이 큰 아이 이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한 인생학교를 통해 멋진 인생을 가꾸는 우리를 만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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