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하기 위해 칭찬한다고요?
철학자 그래. 우리가 남을 칭찬하거나 야단치는 것은 ‘당근을 쓰느냐, 채찍을 쓰느냐 하는 차이에 불과해. 배후에 자리한 목적은 조종에 있지. 아들러 심리학이상벌교육을 강하게 부정하는 것도 아이를 조종하려는 측면 때문일세.
아니아니, 그렇지 않아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아이에게 부모의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기쁜 일이잖아요? 칭찬받고 싶어서 공부를 한다, 칭찬받고 싶어서 예의바르게 행동한다. 솔직히 말해서, 어린 시절에 제가 부모님께 얼마나 칭찬받고 싶었는데요! 어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예요. 상사에게 칭찬받으면 누구나 신이 날 걸요. 이는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본능적인 감정이라고요!
누군가의 칭찬을 받고 싶다고 바라는 것 아니면 반대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 이는 인간관계를 수직관계‘로 바라본다는 증거일세, 자네가 칭찬받기를원하는 것은 수직관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세.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하네. - 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