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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ㅣ 오늘의 젊은 작가 8
김엄지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평점 :
표지가.어둡게 느껴져서 내용도 어두울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작가의 말에 가서야 본인이 그렇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말에 `아, 작가다.`라고 생각했다.
글에 대해서라면, ˝무슨 생선을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을 어제 아침에 들었다면 난 당연히 고등어라 답했을 거다. 그러나 오늘 아침이었다면 갈치였겠지. 내일 아침에는 갈치일 수도, 고등어일 수도, 연어라 해도 별 상관 없을 거 같다.
그런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이런 이야기를 좋다, 싫다로 할 수는 없겠지. 오늘 저녁에는, 갈치일까 연어일까, 고등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