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전보다 아카요시를 더 자주 만났고, 나와 그녀 사이는 ‘임시 땜빵 친구‘에서 이제 ‘임시땜빵‘은 떨어져 나간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곤 했다. - P32
요약하면, 결국 세상을 너무 달콤하게 생각했다. 달콤하게 생각한 것은 물론 그걸 핥기까지 했다.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이렇게 달콤한 것을 좋아하냐고 자신을 책망하고 싶다. 물론 달콤한걸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인해 시고 매운 것까지 핥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사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조사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가르쳐 줬으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