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데 자긴 싫고
장혜현 지음 / 자화상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도 이쁘고 글안에 사진도 감성적인 취향을 저격한 

청춘에세이 졸린데 자긴 싫고는 
이별의 아픔을 통해 성장해가는 작가의 글들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어른이되긴싫고에서와 또 다른 느낌을 받았고 독자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 

내는 작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불편한 점, 하지만 또 어찌 보면 좋은 점이지요.
여행에서 많은 것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행하면서 알게 된 것은 커다란 것도 아니고, 화려한 것도 아니며 
돈과 시간을 쓴 만큼 사실 대단하지도 않아요. 
그냥 나를 기억하고 오는 것. P46


같은 것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도, 같은 곳에 가봤다는 것만으로도 
그에 대한 애정도가 +1 상승돼요.
+1 효과는 생각보다 커서 나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몽글몽글 부풀게 할지도 몰라요. P145


그의 모든 것을 내가 다 알지 못하듯
그의 모든 것을 내가 다 이해하지 못했듯
나의 모든 것이 그에게 아름다울 수는 없었겠지. P153


한 사람의 심연을 이해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온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P157


나중에 할머니가 되어, 할아버지가 된 그의 손을 잡고 

이곳에 다시 올 수 있게 해주세요, P169


기대할 만하지 않으세요? 인생이 한 번뿐이라고 믿는다면,

그 한 번뿐인 인생에 할머니가 되어서도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응원받을 이유가 충분해요. P230



10대 20대에 할 수 있는 순수하고 뜨거운 청춘들의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로써는   다시 20대로 돌아 간다면 오래도록 남는 가슴아픈 사랑을 한번쯤 해보고 이별도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도하고 애기도 있고 해서 다시 돌아 갈 수 없겠지만...

지금 남편하고 오래도록 서로 사랑하며 예쁘게 늙어가고 싶다.
나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되어줄 남편!
요즘은 이렇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좋더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