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미니북)
알베르 카뮈 지음, 김민준 옮김 / 자화상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미 주저 앉기 시작한 하늘에서 닿아 들려오는 신문장수들의 고함소리공원의 

마지막 새소리샌드위치 장수의 부르짖음시가지의 휘어진 길목에서 울리는 

전차의 기적소리그리고 항구 위로 밤이 내리려는 무렵하늘에 반항하는 뱃고동 소리
그러한 모든 것이 나에게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길은 내가 형무소로 들어오기 전부터 잘 알고 있던 길이었다
그렇다그것은 이미 오랜 옛날 내가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던 시각이었다.
그러한 때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언제나 가볍고 꿈도 없는 평온한 수면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엇인가 달라진 것이 있었다왜냐하면 내일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서 

다시 내 감방에 들어서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여름 하늘속에 그려진 낯익은 길이 죄 없는 수면으로 흘러갈 수도 있고

어두운 감옥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것처럼. P147


이방인은 1942년에 쓰여져 노벨문학상을 받고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책으로 
많은 분들이 읽었을 책인데 나는 이제서야 이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소설책을 좋아하신 하지만 세계고전소설이라고 불리는 책들은 

손이 잘 가지 않아 거의 읽어보지 못했다.
책을 편식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 책에서 주인공의 사건의 

사작을 알리는 도입부 부터 어두침침하고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끝까지 읽는 동안 뫼르소의 생각에 답답함을 느끼며 감정이입을 시키게 만들었다.
절대 흔들리지 않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철한 뫼르소는 너무 나도 정직하고 
모든게 순리라고 생각하며 받아 들인다.
하지만 한 남자의 살해로 인해 재판을 받으면서 감방생활을 하는 

그는 정욕, 수면욕, 식욕등의 욕망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것도 잠깐의 욕망뿐... 

그에게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도 그는 무덤덤하게 받아 들여지고 있는 듯 했다.
결코 재미로 읽을 만한 책은 아니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