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커의 글솜씨는 대단하다. 언어학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언어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렵게 느껴졌다거나 (특히 일반인들이 촘스키를 읽으려고 하면 이런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마땅한 입문서를 찾지 못했다면 추천하고픈 책이다. 만만치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소설처럼 술술 읽을 수 있게 쉬운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그런데 이 책이 과연 상/하권으로 나눠서 출간해야 할 만큼 분량이 많은 책인가? 그건 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