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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 김용규의 십계명 강의
김용규 지음 / 포이에마 / 2015년 9월
평점 :
처음 책이 도착하고 손에 쥐었을 때는 묵직한 것이 전부를 읽기보다 대충 ‘차례’를 보고 읽고 싶은 부분만 읽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첫 번째 단락을 읽으니 자연스럽게 한권을 다 읽어 가도록 책이 나를 인도했다.
책의 내용은 아주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작가는 쉽게 다가오려고 경어체를 사용하며 이야기하듯이 때론 설명하듯이 때론 대화 하듯이 그렇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십계명의 내용을 일상의 생활에 공감하도록 하였고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질감이 없도록 철학적으로 접근한 것이 좋았다.
“이작품은 우리에게 두 가지 심각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간 이성은 믿을 만한 것인가, 그리고 과학 지식은 확실한가?“ 이고, 둘째는 ”신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신의 계명은 확실한 것인가?“
-p.85-
“십계명은 자유에 대한 위대한 선언입니다. 죄로부터 해방되는 자유, 탐욕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 인간의 궁극적 억압인 자기 자신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자유 중 가장 포괄적이고 절대적인 자유, 곧 존재 자체를 향유하게 하는 자유를 위한 선포입니다. 신은 인간에게 바로 이러한 신적 자유를 부여하기 위하여,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을 신성화시키기 위하여, 단하나의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내용인즉 신처럼 자유롭게 살리는 것입니다.”
-p.579-
책의 마지막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주요인물 및 전문용어 해설을 하였고 어렵거나 모르는 용어들을 쉽게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데칼로그,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