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 괜찮은 삶을 살고 싶어 남긴 마음 치유 이야기 또 다른 일상 이야기
정지현 지음 / 지성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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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잔잔하지 못했다.

한 구절 한구절 뭉클했고 눈물이 핑 돌았다.

뭉클함이 넘쳐 눈물이 나기도 했다.

예전에 엄마한테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엄마가 되어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아직 엄마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수록 그 말의 뜻을 알 것 같다.

평생을 살아도 엄마의 마음을 감히 알 수 있을까


평소와 같이 엄마의 전화를 받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그날의 기억

나는 감히 저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다.

불안한 그 마음. 왈칵 쏟아지던 그 눈물.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

책을 읽다 부랴부랴 가족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다.

무엇이든 평생 내 곁에 있을 수는 없겠지만,

한가지를 고를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오다면

고민없이 나의 가족이다.

가족이 항상 내 곁에,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난 여전히 부족하고, 앞으로도 부족할테니

항상 내 편인 나의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많이 힘들었고 많이 울었지만

그만큼 더 성장한 모습까지 책에 모두 담았다.

가까운 사람이 나를 떠난다는 것은 

굉장한 충격이자 견딜 수 없는 슬픔이다.

나도 겪어봤고 끝없는 후회도 해보았다.

더 잘할 껄. 더 자주 연락할 껄.

있을 때 그 소중함을 더 알 수 있었더라면.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줬더라면.

이제부터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지금이라도 전화하고 달려가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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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가 정말 싫어 - 어쩌다 집사가 되었지 말입니다
이푸른 지음, 남산 그림 / 틈새의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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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제 애완동물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반려동물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과거 초등학교 시절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와 음식을 나눠먹는다던 말.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같이 핥아먹는다는 말에

강아지를 키우지 않던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누가 옳았는지가 아니라 그냥 생각이 다를 뿐이지만

그래도 난 놀라웠고 믿지기 않았다.


책속의 비자발적 집사가 된 아빠 또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분 같다.

책속의 구절을 인용하자면 강아지는 자고로

마당에 살며 짬뽕밥을 먹는게 맞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으로써

그렇게 생각했지만, 주변의 친구들을 보고

또 친구들의 반려동물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


반려동물은 동물이랑 단어를 붙이기도 조심스런

그냥 가족같은, 아니 가족이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의 존재란 그런 것이 아닌가.

함께 있을 때 웃고 울고 평생을 함께 가는 것.

그런 의미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저자의 아빠 또한 처음에는 갑자기 나타난

공실이라는 강아지가 불편하고 무섭기도 한

그냥 그런 존재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실이도 동백이도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되었음을 알게되고

어느새 자발적 집사가 되어간다.

함께일 때 웃고, 집에 들어가면 서로를 반겨주고

아플 때는 나를 위해 눈물도 흘리는 그런 존재.

그런 존재를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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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비스 미라클 - 쥬비스 다이어트는 어떻게 신화가 되었나?
조성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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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비스 이 단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 같다.

나는 쥬비스라는 단어를 화장실에서 처음봤다.

영화를 보기 전 화장실을 들어갔는데,

화장실 문 앞뒤로 쥬비스 광고사진이 있었다.

1세대 아이돌의 다이어트 전후사진이 있었는데 

슬쩍 보기에도 굉장한 차이가 느껴져서

문을 다시한번 열어본 기억이 있다.

한번 보이기 시작한 광고는 그 뒤로 계속 보였다.

티비 속에서도 다른 건물의 화장실에서도.

특히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이

티비에 나올 때마다 '대박이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굉장히 효과가 있어보였다.


쥬비스 미라클

언젠가 슬쩍 지나가다 본 광고였던 쥬비스는

어느새 누구나 아는 기업이 되어있었다.

나도 해볼까?라는 말도 주변에서 솔솔 들렸다.

근데 이 기업이 5천만원으로 시작한 것이라니.

5천만원으로 시작해 성장한 기업이라는 것이

신기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옛말이 바로 떠올랐다.

물론 나는 아직 사업에 관심도 없고,

사업을 할만큼 그릇이 크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내용은 직원들에 대한 부분이였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수많은 소모품 중에서

직원을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회사들과 상사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근데 쥬비스는 직원들의 소중함을 안다.

그것이 성공하는데에 큰 작용을 했을 것이다.

직원을 아끼는 회사와 사장.

그 마음을 감사히 느끼는 직원. 

생각만 해도 굉장한 시너지효과가 날 것 같다.

수많은 노하우가 적혀있지만.

나는 그 중 사람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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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백신
김민서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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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백신이라는 책제목을 보았을 때

전혀 무슨 내용인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다.

상상이 되지 않는 책제목에 이끌려

내용이 궁금해진 나는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이 책은 너무 귀여운 꼬마 작가님의 책이였다.

유치원생때부터 글쓰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어엿한 9살이되어 데뷔를 한 작가님.

작가님이 9살로 느끼는 감정과 일화들을

어울리는 그림과 함께 풀어내고 있었다.


어른이 된 나의 눈에는 한없이 귀여운 그림과

내용들이지만, 9살로 돌아가서 읽어보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내용들이였다.

어린시절 별것도 아닌걸로 서로 놀리고 울고 

또 그것이 상처가 되어 학교가 가기싫던 시절.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없이 어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장난들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 받았던 상처들만 놓고 따져보자면

그 상처들이 마음에 붙어 지금까지 있기도 한다.


작가님은 9살의 나이에 부모님에게 혼나는 것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것도

모든 것이 다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책에서 미움백신을 통해 성장하고있다.

어른이 된 나는 미움백신이라는 단어에서

부모님의 지혜와 사랑을 느꼈다.

나또한 부모님이 나를 싫어한다며 운 적이 있다.

나를 위한 말들도 상처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작가님은 그 시기를 잘 견디어 내고 있고,

그 이야기를 나누고싶었다보다. 

아마도 이 책은 9살의 친구들이 읽는 것보다

성인이 9살이 되어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는

좋은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겪었던 나의 상처들을 보듬어주는 계기.

나는 책을 읽는 동안 어린시절로 돌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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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본성은 살아있다! - 지금 내면 여행을 시작하라
이선희 지음 / 더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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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이란 본래부터 타고난 성질을 뜻한다.

우리는 본래 가지고 태어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요즘엔 그 성질을 잘 알고 성장하기 위해서

기질검사를 받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아이가 아닌 나는 어떻게 하나

아이처럼 기질검사를 받기에는 쑥스럽고,

또 이미 사회에서 터득되어 바뀌거나 숨기게 된

본성때문에 정확하지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릴 때 기질검사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내가 스스로 나를 잘 알고 

당당하게 나를 나타내는 것을 연습하면

나의 본성을 살리고 나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는 나를 위한 본성도 나와있지만,

더불어 내가 어린시절에 알았다던 더 좋았을

본성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내가 아쉬웟던 점을 딱 알고있는 책같았다.

내가 과거로 돌아가 어린시절을 마주할 수 있다면

상처받지 않도록, 또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여행은 할 수 없으니,

현재의 나에게 미래에 더 잘 살 수 있도록

상처는 적게 행복은 많을 수 있도록 알려주고 싶다.


책의 많은 내용 중에 특히 마음에 든 문장이 있다.

'나를 아는 것이 가장 힘이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나를 믿어줘!'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잘알고 스스로를 믿는 것.

그것의 힘은 설명할 수 없을정도로 크다.

내가 나를 믿으면 타인에게 휩쓸릴 일도 없다.

그래서 이 문장이 좋았고 의미있게 다가왔다.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믿어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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