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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도 춤을 추어요 알맹이 그림책 58
힐데 헤이더크 후트 지음, 김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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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도 춤을 추어요/ 힐데 헤이더크-후트 지음/ 김서정 옮김/ 바람의아이들



다양한 돌멩이가 있다. 돌멩이는 혼자도 있다가 여럿이도 있다가

일렬로 쭉 이어져 있기도하고 돌멩이 하나를 삥 둘려쌓기도 해요.

다양한 돌멩이의 모습을 보면 다양한 우리들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혼자 있고 싶은 사람도, 여럿이 있고 싶은 사람도

춤을 추고 즐거운 사람도, 으시대는 사람도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따로 또 같이 살아가고 있다.


어떠한 모습이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 

개울가에 다양한 돌멩이가 있는 것처럼 다양한 이들이 함께 있고

다같이 웃고 춤을 추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처럼 어두운 밤이 되고 혼자 남아있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괜찮다..

마법돌멩이가 있으니까 

(우리들에게는 내 마음속에 힘이되는 그 무언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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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지? 알맹이 그림책 57
제프 맥 지음, 하정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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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지? / 제프맥 글 그림 / 바람의아이들

이야기 속으로 풍덩, 상상 속으로 풍덩

책 속에서 코끼리 코가 뛰어나는 표지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는 그림책이다.

책을 읽으며 책 속으로 빠져든 경험이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흔히들 이야기에 빠진다. 상상 속에 빠진다는 말을 하는데 이 책이 그 말을 표현 한 것이 아닐까?

아이가 책을 보는 그 내용대로 책 속 인물이 등장한다. 우리가 머리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듯이
해적도 나오고 사자도 나오고 코끼리도 나오고
공룡도 나오고 등등
아이들의 상상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일 때가 많으니 책 속에서 표현하는 것이 과장이 아닐 수도 …

책 속 이야기가 항상 즐겁고 흥미로운 것 만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쫒기는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
이야기니까.

참.. 여러 동물이 나올 때 책 속 장면도 그 장면과 비슷하게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그 것을 찾는 것도 깨알재다.
한번 찾아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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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와 그림자 알맹이 그림책 55
이은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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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특히나 빨리빨리 변하는 요즘을 살아가다보면
나 자신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나라는 사람은 한 명인데 그에 요구되는 역할을 여러가지이다.
엄마,아내, 딸, 회사에서는 직원 등등 많은 역할을 하다보니 진정한 내가 없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미루와 그림자에서 그림자는 나 자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바쁜 생활 속에 잊어버리고 결국엔 잃어버린 내 자신.
지팡이를 든 사내가 그림자를 툭툭 찌르며 귀찮아하고 떼어버린 것처럼 내 자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미루처럼 그림자가 없다는 것조차 잊고 있을 수도 있다.
미루가 창밖을 보다가 문득 나가고 싶어진 것은 사실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미루와 그림자의 대화에서 어두워지면 사라지냐고 묻는 장면에서 흐릿해지기만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는 이 글이 참 좋다. 흐려지지만 내 자신은 없어지지 않는다 단지 상황에 따라 잠시 변하는 것 뿐이야. 주인을 잘 아니까 모양을 바꿔 사과를 따준 것처럼 주인에 맞춰 변하는 것 뿐이야.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다.

미루와 그림자 표지를 보면 황혼의 배경에 벤치에 앉아있는 그림자와 미루의 뒷모습이 보인다.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림만으로 그림자와 미루가 미소지으며 노을을 보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표지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나의 그림자도 미루와 그림자처럼 황혼의 노을을 미소지으며 볼 수 있도록 한번씩 내 그림자를 살펴보며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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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 전쟁터에서 돌아온 여자
주디스 바니스탕델 지음, 김주경 옮김 / 바람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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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넬로페: 전쟁에서 돌아온 여자

내가 제대로 읽어 본 첫 그래픽노블이다.
페넬로페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전쟁에 출정한 남편을 10년간 기다린 오디세우스의 아내이다. 신화 속 인물과 달리 페넬로페는 인도주의 의료단체의 외과의사로 시리아에 있다.

13살 딸아이가 첫 생리를 시작할때, 그 아이에게 도움이 손길이 필요할때 페넬로페는 곁에 없었고, 시리아에서 페넬로페의 도움이 필요한 다친 아이는 죽어서 곁에 없다.

페넬로페가 시리아전쟁에서 잠시 휴가로 돌아왔을때 수술에 실패에 죽은 어린 영혼이 그녀를 따라왔다. 잠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지내는 동안에도 죽은 어린 영혼은 그녀와 함께 한다. 그녀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지만 일과 가정의 두 세계사이에서의 선택을 고민한다. 그것이 일반적으로 볼때는 여자라는 이유로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옮긴이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때문인 것이다.
페넬로페의 남편과딸이 그녀가 없이 지내는 삶이 일상인 것 처럼, 그녀의 언니가 가정과 자녀를 중요시하고 집을 떠나있는 페넬로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그들이 사랑하는 삶의 방식이 다른 것이다.

전쟁터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부상자를 치료하러 가족과 떨어져있는다고 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떠날시간이 가까워 옴을 느끼고 늦은밤 딸의 방에 가서 한참동안 딸의 모습을 보다 나오는 장면에서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전쟁속에 아파하는 이들을 그냥 둘 수 없어 가정을 두고 떠나는 페넬로페와 페넬로페가 떠난 후 다시 둘만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남편과 딸을 보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하는 삶을 볼 수있다.

멀리 떨어져서 딸을 4년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18살이 되면 물려받았던 목걸이를 18살 생일을 맞는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장면에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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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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