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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 수업 1 -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ㅣ 지구본 수업 1
박정주.황동하.김재인 지음 / 그림씨 / 2024년 9월
평점 :
지금도 여러 종류의 지정학, 지리학, 세계사 책이 팔리고 있다.
그런데 지도를 기반으로 한 대부분의 지정학, 지리학, 세계사, 여행 도서는 거의 외국 도서였다.
이는 여행이나 지리학 등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정학이나 세계사 등을 이해할 때는 매우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오늘날 지정학 관련 책들은 당연히 서구, 유럽 중심의 지역과 시각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독도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문제가 우크라이나 전쟁만큼이나 관심사다.
그뿐인가. 동남아시아와 유라시아 세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지리적 위치가 지브롤터 해협이나 파나마 운하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지구본 수업>은 놀라운 책이다.
내용과 시각도 매우 값질 뿐 아니라 더욱 내 눈을 감탄으로 채운 것은 수많은 지도와 지구본 그림이었다.
이제껏 이런 책을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출간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아니, 지금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지정학, 지리학 외서보다도 더욱 풍부하고 깊다.
칼리닌그라드, 지브롤터 해협, 마다가스카르, 카보베르데, 조지아, 핀란드, 필리핀의 주요 섬, 뉴질랜드 원주민, 남아메리카의 빈부격차를 낳은 뿌리까지, 처음으로 지구상 인류의 자취와 미래를 살펴본 느낌이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