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리면 진짜 안 돼? - 응급의학과 의사의 선별진료소 1년 이야기
서주현 지음 / 아침사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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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인문학, 건강, 경제 전망 등등. 특히 코로나19는 이미 진행중이고, 다시 시간을 돌릴 순 없으니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긴 책들이 많다. 나도 관심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대부분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져서 정작 관련 책들을 구입해보진 못했는데, 이 책은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책이라고 해서 가장 현실적으로 그 상황을 지켜본 사람이 아닐까 싶어서,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지금은 그런 뉴스는 뜸하지만, 작년만 해도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사나 간호사분들이 정말 매일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고생하는 모습이 담긴 뉴스를 보던 게 생생하다. 그 분들의 시선에서 본 코로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했다.


귀여운 책 표지와 달리, 조금 비판적인 시선도 담기긴 했지만, 어떤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나는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저자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K-방역이니 뭐니 해서, 초창기에 확진자수를 줄인다고 얼마나 온갖 자원들을 쏟아부었는가. 그 확진자를 줄이기 위한 총력에 밀려, 정작 응급실에 중요한 환자가 치료를 제때 못받을 뻔한 이야기라든지, 더운날 추운날 고생을 하는 와중에 응급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코로나 검사 환자라든지.. 지역마다 다른 거리두기 정책이라든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고생담 에피소드  등등은 저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힘들었을 듯 함이 느껴진다. 뉴스에서 잘 못본 이야기들도 있어서, 미디어 등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전부 다는 아니구나 하는 걸 느낀다. 새삼 코로나19를 위해 현장에서 애써주는 의사나 간호사 분들, 응급구조사 분들, 그곳에서 청소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재미있게 읽었다. 아직 이런 책은 못본 것 같은데, 이 시기에 한번쯤 가볍게 읽어볼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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