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아른핀 콜레루드 지음, 손화수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0/pimg_7598171282423234.jpg)
가득찬 돈에 둘러 쌓여있지만 뭔가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저 남자 아이는 이 책의 주인공인 프랑크입니다.
표지만 봐도 돈과 관련된 일이 일어난것 같은 예감이 훅 들어오지요.
맞습니다. 프랑크네 집은 로또가 당첨 되었죠.
바로 그 이야기 부터 시작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0/pimg_7598171282423235.jpg)
사실 프랑크네는 평범한 집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지만 사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프랑크는 학교에서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아이였고 복권이 맞은 그 날도 평소와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정작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는 엄마가 제일 먼저 변했고 그리고 프랑크네 집이 복원에 맞았다는 사실이 소문이 나면서 친구들 주변 지인들의 태도가 달라 졌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0/pimg_7598171282423236.jpg)
로또에 당첨 되어서도 식당에서 치즈를 추가하는 것 말고 팁도 평소 처럼 지불했던 엄마는 주변 등쌀에 못 이겨 결국 두손 두발을 다 들고 맙니다.
사실 내가 내 행운으로 당첨된 복권인데 도대체 당신들이 무슨 상관이야!!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째 세상이 가만두질 못하죠.
더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배려와 기부를 강요 하는건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인것 같아 씁쓸하기 까지 하네요.
하여튼 처음 부터 넘나 급박 스럽게 변화된 주변의 일들과 그에 반해 넘나 태연히 그러나 속으로는 소심하게 변화하고 싶은 욕망이 끓고 있는 프랑크가 넘나 귀엽고 좋아서 책을 드는 순간 재빨리 어떻게 돈을 썼는지 궁금하기만 하더라구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0/pimg_7598171282423237.jpg)
주변인들에게 시달리다 못해 결국 엄마는 친절한 사람에게 1백만 크로네(우리나라돈으로 찾아보니 대략 1억 3천만원 정도?)를 내건 친절경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신문에 발표 합니다.
근데 이건 시작에 불과 했던거죠.
엄마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자꾸 생겨나고 결국 도망치듯 프랑크와 엄마는 지중해로 대피 여행을 떠납니다.
냅킨 공장을 살 수 있을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냅킨을 프랑크에게 챙기라 말하는 엄마.
그리고 5학년 어린이인데도 불구하고 속은 이미 득도한 사람같은 깊은 생각에 빠지곤 하지만 행동과는 조금 다른 귀여운 프랑크.
귀찮음을 피하려 열리게 된 친절 경진대회 덕에 다시 돌아온 마을이 엉망이 되어버린걸 알게된 프랑크는 이제서라도 다시 바로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거의 클라이 막스에 다달았을때 까지도 도대체 누가 1등을 했을까?
욕심 때문에 엉망이 된 마을은 어떻게 해결 될까가 넘나 궁금하더라구요.
정말 끝까지 한 템포로 쭈욱 읽어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아동문학이라 하기엔 박진감넘치고 주인공 프랑크가 넘나 매력적이라 도무지 눈을 뗄수 없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돈 쓰는게 참 쉽지 않구나 생각이 들다가도 나는 로또에 당첨 되면 알차게 잘 사용할 수 있어요. 이번엔 제 차례예요~~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