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연습 -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식, 나다움 심리학
야치모리 구미코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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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책 읽을 시간도 많아지고 평소에 주로 읽던 소설류에서 산문 시 자기계발서까지 작년을 생각하면 나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었던것 같아요. 특히 자기계발서들을 읽을때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류의 책들은 피하고 이너피스에 집중을 하다보니 결국 심리학책에까지 이르게 되더라구요.

그 전까지만 해도 심리학 같은건 왠지 어렵고 나 살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들 심리까지 알아야 하나 싶기도 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더 필요해지는게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라니..나는 지금도 충분히 나 답게 살고 있는거 같긴 한데 예전보다 좀 위축되어 있기도 하고 시야가 좁아지면서 바르게 살아 가고 있는건가 싶기도 한것이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은 지극히 주관적인데다가 가끔은 타인에 대한 비교로 하여금 생성될 때도 있어서 더더욱 요즘 같은 때에는 의심에 또 의심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나는 나 답게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요?

유명 심리학자의 블라 블라가 아닌 사례별로 되어 있어서 저 같이 심리학에 무지한 사람들도 이야기 처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주고 싶네요.

심리학자의 이름을 내건 심리학 책도 읽어 보았지만 결국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가야지만 알 수 있는 그들만의 이야기들이 있어서 다 읽고 나서도 내가 뭘 본거지?? 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거든요. 학문적 목적을 두고 읽는 책이 아닌 이상은 적어도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 책을 보고 싶은 지라 어려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나가는 것도 좋아합니다.예전에 부탄의 행복지수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행복지수가 1위였던 부탄이 지금은 꽤나 순위가 떨어진 상태여서 왜 그런가 살펴보게 되었는데 sns나 인터넷을 통한 자국의 현실을 알게 되면서 부터였다고..

모르는게 약이구나 하는 말이 딱 들어 맞을 정도로 바뀐게 없는데 행복의 마음가짐이 바뀐 그들의 현실을 보면서 나의 모습을 남과 비교하면서 부터 불행이 시작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나 답게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로인한 변화가 필요하다니 어쩐지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나 다운 모습이 내가 정한 기준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른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게 어쩌면 어려운 일인거 같고 이립(而立)만 되어도 확고해진 마음으로 도덕적 문제가 없어진다는데 이립이 훨씬 지나고 나서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것이 나 자신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인간인 증거인거 같기도 합니다.나이만 먹고 미성숙한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듯한 나의 삶을 한번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네요.

시간이 지난다고 모든 인간이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것 처럼 요즘 매체에서 보이는 미성숙한 인간들의 행태들은 자신만의 이기적인 생각에 국한되어 행동한 지극히 나만을 위한 나답게 사는 사람들이라 눈살이 찌푸려 지기도 합니다.

나는 저렇게 살아가지 말아야지 하면서 소심하게 마음 먹기도 하지만 시간이 훨씬 지나고 나를 판단해주는건 결국 타인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나는 이타적인 마음을 가지고 적어도 선을 넘지 않는 꽤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 가기를 원하는 지라 앞으로도 그렇게 사는게 목표이기도 합니다.나를 사랑하는게 가장 중요한 시작이라고..

그것 참 쉽기도 하고 때론 어렵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있어서 적어도 나 자신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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