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아이 살리는 잔소리 죽이는 잔소리 - 아이의 그릇을 키우는 43가지 비결 ㅣ 엄마의 서재 10
정재영.이서진 지음 / 센시오 / 2023년 5월
평점 :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 방금 전까지도 잔소리 했는데??맞는 잔소리였나?"
심장이 훅 내려 앉는 너낌이랄까? 방금 내가 던진 말이 우리집 초3어린이를 살리는 잔소리였을까? 죽이는 잔소리였을까?
온갖 생각이 들이 갑자기 무서워지기 까지 했다. 내가 너무 화냈기 때문에...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다. 무엇이 내 아이를 살리는 잔소리이고, 무엇이 내 아이를 죽이는 잔소리 인지....
부부가 지은이이기 때문에, '육아동지'로써 엄마로써 아빠로써의 생각이 들어가 있을거 같아 어쩜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육아선배인 부부가 20년을 키우며 느낀 무려 43가지나 되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 잔소리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찾아보며 읽은 '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읽은' <내아이살리는잔소리죽이는잔소리>
1부 : 아이를 살리는 잔소리, 이런 부모가 할 수 있다.
내 마음이 평온하고 내가 행복해야 아이에게 아픈말을 내뱉지 않고, 내가 아이를 향한 권위의식을 버리고 아이와 동등한 입장이 되려고 노력하면 아이도 편안해진다고 한다. 내 기분에 따라 또는 내 어렸을 적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감정쓰레기통'으로 대하면 안돼겠다는 생각이 들며, 아이 마음을 돌보기 전에 내 마음부터 돌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잔소리가 '공부해라'인데 다른 아이들에게 뒤쳐지는게 싫고, 혼자서도 잘 개척하는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그것의 기본은 '공부' '매우잘함만 있는 성적표'를 바라고 있는 나도 별볼일 없는 아줌마란 생각이 들며... 내가 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고 있구나, 초3어린이를 밤10시까지 붙들고 공부시키는 정신나간 엄마구나란 생각에 내 아이 미래가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두려워 하지말자, 비현실적인 기대를 접어야 잔소리가 순해진다는 말에 공감을 얻었다.
부모의 마음속 상처가 나쁜 잔소리를 내뱉고, 자녀의 미래를 믿는 부모가 따뜻한 말을 한다고 이야기 한다.
2부 : 아이 마음이 단단하고 따스해지는 잔소리
지금까지 하던 잔소리들이 죽이는 잔소리였구나...
그건 니 잘못이야, 겨우 70점이야? 넌 어려서 못해,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해? 제발 공부 좀 해~
내 입에 가시가 있는 듯이 내가 들어도 기분 나쁠 소리를 (어쩜 아이 너도 나처럼 기분 나쁘라고;;) 주구장창 내뱉고 나면 그 말을 한 나도 마음이 아프고,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더 마음이 아플테고... 내가 들어도 기분나쁠 말은 상대방이 들어도 기분이 나쁠꺼라는걸 다시한번 되뇌이며...
화가날 때 한 템포 쉬고 반대로 말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2부였다. 뭔가 지금까지 하던말의 반대로~ 반대로~ 말하기?
- 그건 니 잘못이야 => 그건 엄마가 잘못했어
- 겨우 70점이야? => 너는 더 능력있는 아이야
- 넌 어려서 못해 =>지난번보다 훨씬 나아졌네
-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해? =>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해
- 제발 공부 좀 해 => 며칠 동안 공부하지 말고 푹 쉬어
공부좀해란 말을 공부하지말고 푹 쉬어~~ 라고 얘기하라길래 어제 써먹었다. 그랬더니 오늘 안하면 내일 두배된다고 갑자기 학습지를 한다고 하네? 이게 몇 번이나 먹힐진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욱 화가나려고 할 때 내 입에서 착한 말이 나왔다는 거다. 이 책이 잔소리를 맑게 하려고 노력하는 나를 발견하게 했다.
아이의 마음을 밝고, 튼튼하고, 감동하게 하는 잔소리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3부 : 아이의 태도와 행동이 스스로 달라지는 잔소리
한 인간을 키워내며 부모로써 아이가 예의바르고 현명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클텐데, 사춘기에 접어든 사춘기에 접어들 아이들에게 행동이며 언행에 대한 잔소리를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이 들때까지 부모의 입에선 잔소리가 끊기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었던 일주일 새에도 내 입에선...
엄마가 이러지 말라고 했지? 또 그러면 그땐 진짜 혼날 줄 알아? 다음주에는 용돈 없을 줄 알아, 제발 책 좀 읽어라 등등 행동하나하나 학교갔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솰라솰라~!!! 말하는 나도 지겹고, 매일 들을 아이도 지겹겠고....
그럴 때마다 나는 한 템포를 쉬었다. 그리고 이 책을 생각했다. 어디 나왔었지? 답(?)이 뭐였었지? ㅋㅋㅋㅋㅋㅋ
- 엄마가 이러지 말라고 했지? => 우리 규칙을 만들어 볼까?
- 또 그러면 그땐 진짜 혼날 줄 알아? => (이건 애아빠가 말한거임) 그런 행동은 앞으로 절대 해서는 안돼
- 다음주에는 용돈 없을 줄 알아 => 엄마 아빠도 돈 버느라 고생이 많단다
- 제발 책 좀 읽어라 => 엄마는 그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었어
나와 있는 예시를 모두 100점 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 어쨋든 여기있는 말을 우선 적으로 내 뱉어보려고 노력했다. 아이는 공부하고 나는 이 책을 읽는 와중에도 여기 있는 답들을 이야기 했다.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모른다 ㅋㅋㅋ 중요한건 내가 화를 내며 말하지 않았다는 것!!!!!
아이의 성장을 돕고 생활태도, 언행을 바꾸는 약이 되는 잔소리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겠다!!
육아서를 종종 읽는 편인데, 목차를 출력해서 냉장고에 붙여놔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신랑회사 프린트로 두 장을 뽑아달라고 해 우리집 냉장고에 하나 붙일꺼고, 하난 신랑 책상에 붙여놓으라고 할꺼다. (애아빠가 아직 출력을 못해 줌, 출장 중;;ㅠㅠ 출력해라~ 답 잊어버린당^^)
[ 본 포스팅은 업체로 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