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오백원! 단비어린이 문학
우성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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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초3된 딸은 학교를 못 가니 집에서 책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 어떤 책을 구해줘야하나 하던 차에 알게 된 책. 가족과의 이별이나 슬픔을 주제로 한 네 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는 "기다려 오백원!"


가장 마음아픈 이야기는 세상해서 가장 긴 다리!
맞벌이하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아버지랑 살고 있는 아이가 엄마아빠를 그리워하는 이야기이다.

동네에 있는 섶다리는 엄마아빠랑 헤어졌던 자리라 너무나 가고 싶지않은 곳이다.

할아버지는 그것도 모르고 자꾸 다를 건너 일하는데 같이 가자고 하신다.

속상해서 가고 싶지않지만 혼자 기다리기 무서워 따라 나선다.

정원 나무를 손질하는 일을 하시는 할아버지는 정원 나무들을 기린, 타조, 독수리 모양으로 해놓으셨다.
나무 속에 있는 아이들을 꺼내줬다며...
그 동물들과 즐거운 상상의 시간을 보낸다~^^

손녀 마음에는 엄마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들어있겠지. 할아버지는 짐작하고 있어 더 마음이 아프시다.

우리 아이들 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네 이야기 속에서 우리 이웃이 사는 평범한 일상을 엿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상처와 이별을 참 따뜻하게 그려놓은 작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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