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번쩍 눈 오는 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3
윤혜숙 지음, 최현묵 그림 / 서유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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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쩍번쩍 눈오는밤

 이책은 표현력이 정말 창의적인 책 같아요

작가 특유의 문장 감각도 좋고

이를테면 십대에 첫 발을 내 딛는 열한살은 어린이라 하기엔 애매하고

십대라고 하기엔 찜찜한 코코아보다는 톡 쏘는 사이다가 어울리는 나이

표현이 예술입니다 ㅎㅎ

우리아들도 열한살인데 정말 사이다 같은 아이라~~~ㅋㅋ

 

 

 

 

 

 

 

 어서와~~~열 한 살은 처음이지 ㅋㅋ

열살과 멋지게 이별하고 열 한 살을 폼 나게 맞이 하자는데 뜻을 모은

나라와 은애 그리고 수아는 톡방에 열 한살 맞이 특별이벤트를 고민중이예요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고 아이들은 토요일에 유치한 분홍색 대신 노티나는

카키색 후드티로 맞춰 입고 자전거로 한강을 달리자고 했어요

배신자에게 저주를~~ ㅎㅎ


 

 

 


 

 

그러나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

그 배신자가 바로 수아 자신이 되었어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이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집에서 장례를 치르도록 한 외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집에서 장사를 지내게 되었고 수아는 외할머니댁으로 가게 되었어요

며칠동안 마당에 커다란 천막이 쳐졌고 검은색 옷을 입은 문싱객들이 찾아 왔어요

우리 어릴때만 해도 돌아가시면 매장하는게 의례히 당연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화장을 선호해서 그리고 장례식도 집이 아닌 전문장례식장에서 치루니

아이들에게 이런 문화가 생소 하죠

우리아이는 예전엔 장례를 이렇게 치뤘냐고 놀라워 하더라구요

 


 


 


 

 

 

수아는 엄마와 함께 사진을 보다 성국아재에 대해 알게 되고

엄마와 외삼촌이 기다리던 성국아재는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아요

엄마의 사촌이고 수아에게 아재가 되는 성국아재

외할머니가 성국아재를 더 챙긴다고 질투하고 오해한 외삼촌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사과조차 할수 없었던 외삼촌

 

 

 

 

 

 

 

 

 

어느날 장독대에서 번개를 만나 수아

도깨비 먹으라고 둔 메밀묵도 먹어 버리고 수아엄마의 이름을 친구처럼 부르고

양말도 신지 않은채 고무신만 신고 발이 보이지 않을만큼 빠은 속도로 사라진 번개

산을 네개나 넘고 강을 세개나 건너서 왔다는 아이


 

 

 

 

 

 

 

뭔가 수상한 아이지만 뒷산에서 비료포대를 타고 신나게 놀았어요

번개는 엄마와도 외할머니와도 친구였대요

그리고 수아를 만나 지금도 아이 모습인데

과연 번개의 정체는 뭘까요

외할머니가 그토록 기다린 인물은 번개일까요?

아님 다른 사람일까요?



 

 



 

 

 

한밤중에 수상해 보이는 손님이 찾아 왔어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절뚝걸음의수상한 아저씨

아무렇게나 뻗친 머리칼 , 뭉툭한 벌렁코 , 옆으로 쭉 찢어진 눈 , 툭 불거져 나온 광대뼈

굵은 선으로 그은듯 꽉 다문입

영락없는 번개를 뻥튀기 한 얼굴이였어요 ㅋㅋㅋ

수상한 손님은 성국아재가 떠날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조만간 찾아 올꺼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번개와 길을 떠나요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혀요

뭔가 묘~~하게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매력도 있구요

학교 방학숙제로 가져갈 독후감도 작성했어요

아이가 생각하는 도깨비는 머리에 뿔이 있고 방망이를 들고~~~ㅎㅎ

번개처럼 사람의 형상이라도 도깨비가 눈앞에 나타나는건 싫대요

겁이 많은 아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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