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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 천안함 특종 기자의 3년에 걸친 추적 다큐
김문경 지음 / 올(사피엔스21)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솔직히 군대나 정치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아닌지라 뉴스에서 짧게 접한 것만이 내가 알고 있는 "천안함 사건"의 전부라서,

책표지의 "천안함 특종 기자의 3년에 걸친 추적다큐"라는 글귀에 끌려서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내가 몰랐던 혹은 천암함 사건에 관해 속시원하게 풀어주려나 했지만..이 책은 그냥 "다큐"가 아닌 <다큐소설>로써 진실을 말하되,

의문을 제기하며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보고 또한 풀리지 않는 '미완의 사건'에 대해 재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그나마 조금 편했던것은 "오필승" 기자를 통한 저자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나가서 조금은 쉽게 읽어나갈수 있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점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성으로써 용어 설명이 조금 부족해서 인터넷에서 찾아가며 읽어야했다는 점이다.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21시 22분 , 포항급초계함인 PCC-722 천안함이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침몰하는 일이 발생한다.

(초계함哨戒艦 : 기습적인 적의 공격에 대비해 연안 해상을 경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함)

(포항급 초계함 : 주요활동 목적은 대잠전과 경계 임무활동,호위함이나 구축함 보조를 통한 대수상전등이다)

전체 승조원 104명 가운데 전사한 승조원은 46명이었고, 살아서 귀환한 승조원은 불과 58명이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젊은이였다는게 참으로 가슴 아픈일이다.

또한 생존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한중호 준위 또한 사망하였다고 기억한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한순간에 잃은것인지..새삼..분단국가의 슬픔을 느꼈다.

정부는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는 결론으로 "천안함 폭침(피격) 사건"이라 명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으로 "어뢰설","기뢰설","좌초설" 등 일컬고 있으며, 과학적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뢰: 어형수뢰(魚形水雷)의 약칭으로, 자동장치에 의해서 물속을 전진하면서 군함,잠수함등에 닿으면 폭발하는 폭탄)

(기뢰: 공모양의 관속에 폭약,발화 장치를 갖추고 수중에 부설하여 배를 폭파하는 장치)

 

하지만 그러한 원인보다도 충격적으로 다가온것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초계항이 어뢰탐지 능력이 없다는 것과 "군의 보고 체계 허점"이다.

비록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지만, 천암함 사건 이후로 군시설 재정비와 해병대가 해군으로 부터 독립되어 육해공에이어 제4의 독립적인 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2010년 따뜻한 봄 "천암함 피격사건"으로 시작하여 추운 겨울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마무리 되었던 참 씁쓸한 해였던게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이 되살았다.

 

책 마지막 즈음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 자신에게 "천암함의 침몰 원인이 무엇이냐"라고 다시 묻는다면,

"북한이 원인을 제공했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둘것"이라고...

그리고 새로운 "박근혜정부"가 재조사를 하기를 바란다고.....

 

나 또한 "연평도 포격사건" 처럼 확실하게 "천인함 피격사건" 또한 확실하게 결론이 나서 마무리가 되었으면 한다.

 

정치나 학문적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중립적인 사람들에 의해 재조사하여 확실하게 종지부를 찍고,

비명에 간 천안함 승조원들을 위한 길이 아닐까 싶다.

 

다시 한번 천안함 승조원들과 故 한준위 준위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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