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가게로 먹고살기'(김도현지음)
너무 재밌게 그리고 유용하게 읽었다.
읽는 중에 저자분 진짜 대책 없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진짜 철저하고 꼼꼼하게 장사를 준비했다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것이었다.
역시 인생 경로를 바꿀 땐 조금 과감하게 대책이 없어야 하는걸까
하지만 경로를 바꿨으면 그다음은 철저하고 꼼꼼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의 십 년 경영학 전공도 빛을 발하고 있다. 역시 배워서
쓸모없는 건 없구나.
매우 '진심으로' 새로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이제 프로 장사맨이 된 본인에게
다시금 초심을 되새기는 글을 쓰신 것 같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난 왜인지 닭꼬치가 너무 먹고 싶은
것이다...
나 포함 친구들 모두 입사한다고 다들 고전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회사에 계속 다니는 사람들도 많지만
빠르면 이삼 년을 시작으로 하나둘 퇴사하고 소소하게
사업하는 친구들도 생겼고
다들 제 갈 길을 가기 시작했다.
다들 힘들게 입사했고 힘들게 퇴사했다.
그리고 그중엔 '한번 해볼까'라는 말을 내던지며 무작정
소소하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몇 있었다. 그리고 대박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 이 책을 읽고 그냥 한번 해볼까.라는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 어떤 영역에서도 필요한 건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와
프로정신이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것을 좋아하는 것.
대충 잘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처음 장사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정말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같고
아니라도 회사를 다니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힘이 되는 책이다.
나도 사업을 작게 시작하는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
그렇다. 예나 지금이나 주위 사람들은 늘 반대한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뭘 하든 성공할 수 있다.
장사맨은 또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비전은 힘들고 지칠 때 버티는 힘이다. 장사하다 보면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나?'란 회의가 들 때가 온다. 그때 앞이 보이지 않으면 무너진다. 명확한 비전은 좋은 버팀목이다.
장사해서 성공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이론), 지속해서 현장에 적용(실전) 해야 한다. 그
경험칙으로부터 나온 지식이 진짜 지식이다. 딥스마트(deep smart)다. 북스마트란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책으로만 배워 똑똑한 거다.
이론은 빠삭한데 경험은 없다. 스트리트 스마트란 말도 있다. 반대로 길에서 몸으로 부딪쳐 배워 똑똑해진 거다. 실전에는 강한데 이론으로 설명할
길이 없다.
볼 수 있으니까 훔칠 수 있는 거다. 볼 수 있는 만큼 훔칠 수 있다.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