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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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를 읽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모르지.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조금은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조금 많이 슬프다.

 

마치 언제나 자신에게 위협이 가해졌다는 것, 실제 일어나지는 않았던 위협, 형언할 수 없는 끔찍한 위협이 가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듯이. 자기 혼자만, 어린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혼자만이 간파할 수 있었던 위협. 운명은 불행이 다른 곳을 덮치길 원했을 뿐이다.

경감은 그를 이해하는 것 같아 보였다. 조금 전 그녀는 그의 담담한 얼굴을 가만히 뜯어보았고 그에게 미소 지었다. 사람들이 살아남은 자들에게 미소를 지어주듯이./《달콤한 노래》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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