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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의 8일 - 생각할수록 애련한 ㅣ 조성기 오디세이 1
조성기 지음 / 한길사 / 2020년 1월
평점 :
사도의 8일, 조성기, 한길사.
비극적인 죽음으로 널리 알려진 사도세자를 그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소설. 일단 그 시도 자체가 굉장히 참신하긴 했다. 불운한 삶의 대명사가 된 그가 뒤주에서 맞이했던 며칠 동안은 어땠을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러한 시도에서 시작된 글이라고 보인다. 그 참신성이 높고, 꽤 재밌게 잘 읽히는 책이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애매하게 과거 역사적 사실의 비중이 꽤 높아 완전히 주관이나 생각이 많이 들어간 느낌도 아니었고 이것이 은근 몰입을 해친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잘 읽히는 참신한 역사소설 정도에 지나지 않긴 했으나 대중적으로는 꽤 괜찮은 평을 들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