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 시대의 튤립에 관한 이야기를 흔히 접하지만,생각해보니 튤립버블과 큐가든이 만들어짐을 단 몇 줄로만 읽어봤던것 같다. 식물의 여행. 그 지난한 과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글 몇 줄로만 읽혔던 그 세기들의 지난 여정과 대영제국의 경제적 흐름과 인간의 욕망들이 여행기 처럼 읽혀진다. 오늘날 주변에서 식물을 sns로 보고 외국에서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수입해 들어오는 분들을 보며 과거를 가늠해본다. 식물을 들여오는 과정들의 결과로서의 여정들이 오랜시간 축적된 경험이자 현재 진행형임에 문득 놀라운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낯익은 박물학자들의 이름과이제는 익숙한 식물들의 이동 경로를 보며 상상하게 되었고낯선 식물과 인물들을 검색하고 인물 하나하나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기도 하고, 읽었던 책들에서 페이지를 뒤지며 보니 그 흥미로움이 배가되었다. 유리세의 폐지에 영향등 생각지 못한 연결고리들이 계속 나오며 정보의 고리들이 생긴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