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천재 - 루소부터 히틀러까지 문제적 열정의 내면 풍경
고명섭 지음 / 교양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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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기와 천재"는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만한 학문을 펼친 이들의 정신상태를 탐구하는 책이다. 장 자크 루소,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프란츠 카프카, 아돌프 히틀러 등의 인물의 생애와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라. 나에게 거기에 그렇게 머물러 있으라고 요구하지도 말라. 이것이 나의 도덕이다. 이것이 나의 신분증명서의 원칙이다."

📕 유명한 사상가(혹은 사상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인물들)의 정신 세계를 주변인들의 증언과 그들의 기록들을 근거로 탐구한다. 그 인물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여 전기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 인물들의 평범하지 않은 정신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한다. 보다 보면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 그들 자신이나 주변인들이 쓴 논문이나 서적에 대해 언급이 많이 나온다. 그 작품(혹은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갈 수 있어 좋았다.

📕 인물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에 대한 묘사도 등장한다. 세계사, 철학,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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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 몽키스 구단 에이스팀 사건집
최혁곤.이용균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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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에서 일어나는 각종 비공식적인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선수들이 좀 더 원활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하기 위해 몽키스 구단에는 '에이스팀'이 존재한다.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은 야구와 관련된 각종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에이스팀의 이야기이다.

🗒 그러니까 우리의 삶도 야구도, 먹는 것이 제일 중하다. 즐거움을 위해서든, 멋진 플레이를 위해서든.
p.304

🗒 그때의 아버지보다 지금의 내가 나이를 더 먹었다. 아버지는 영원히 그 나이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그때의 아버지가 꿈꿨던 것처럼, 나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사는 내가 될 수 있을까.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없어서 아버지는 그런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일까.
p.314

📕 야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소재가 신선했다. 야구 업계에 계시던 분이 쓴 글인 만큼 주인공이 진짜 기자 같고 현장의 분위기가 생생해서 생동감 있었다.

📕 사건의 전개가 속도감 있다. 주인공의 사고의 흐름도 빠르게 설명되고 주인공과 얽힌 일을 해결하는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빠른 전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본 작은 후속작인데 작 중 종종 전작이 언급된다. 전작의 뒷이야기도 약간씩 언급된다. 전작의 팬에 대한 작가님의 배려가 엿보인다. 전작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 개인적으로 야구 용어를 몰라도 내용 이해에는 별 지장이 없었지만 꽤 많은 야구 용어가 언급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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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의 술사들
박에스더 지음, 먹는빵 그림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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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의 술사들'은 시골 마을에서 술사가 되기 위해 대도시 '가온'으로 상경하여 술사 학교에 입학하려는 '강율'에게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이다.

—그것은 내가 너의 죽음까지도 사랑하는 까닭이다.
어쩌다가 그런 문장을 여는 소리로 삼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나중에 만나면 물어볼 수 있을까?
p.103

한국적인 요소가 상당수 반영된 독창적인 세계관이 매력이다. 동양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개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술사들이 느끼는 감정은 일반 사람의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1권으로 끝나지 않고 시리즈 형식으로 되어 있다.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마시멜로 픽션'에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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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수사
연여름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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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게임사의 사내변호사 '선우'는 대표의 막내딸인 백가연의 의뢰를 받고 오래전 헤어졌던,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동료 '재은'을 다시 불러내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범하지 않은 단어가 하나 섞여 있었다.
언제든지.
시작도 끝도 정해져 있지 않은 영원에 가까운 그 단어가. 그 느슨한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 각오가 된 사람만이 선언할 수 있는.
자신을 위한, 이보다 더 상냥하고도 담대한 변호는 없을 것 같았다. 덧붙일 말이 없었다.
(p. 395)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교차되며 사건에 담겨진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수사물과 휴먼드라마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SF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SF적 요소는 재은의 초능력 이외에는 없고 책의 내용도 SF보다는 인물들의 감정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SF 소설을 읽고 싶지만 그 방대한 세계관과 설정에 진입장벽을 느끼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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