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세상 -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 데이비드 맥컬레이 건축 이야기 5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장석봉 옮김 / 한길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아파트에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는 이동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렸던 책입니다.

기차에 열광하는 다섯살 아들내미 이 책을 보더니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

땅 속에 무엇이 있는지 엄마인 저도 몰랐던 세상을 아이와 함께 탐구해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건물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수도관, 지하철, 가스관, 하수도관 등 땅 속 세상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페이지를 몇 장 넘기면 도시의 한 단면이 있고 각 부분에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림목차인 셈이지요.  오늘 만약 소화전이 궁금하다면 그림속의 소화전 표시 옆의 페이지 번호를 찾아가면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의 책이니만큼 글자가 꽤 많지만 엄마가 대충 읽고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 아이는 진지하게 듣지요.  사실 아이가 이 책을 들고오면 긴장이 됩니다.  저도 몰랐던 내용들이라 이해하고 설명해 주기에 바빠지기 때문에요. 

   트럭 종류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라면 열광할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많은 트럭이 집짓는데 쓰이고 이 책에는 건물 기초공사부터 전기배선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많은 것들이 들어있으니까요.

  아이는 아는만큼 그린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본 후 우리 아이는 건물 밑에 암반을 꼭 그려넣습니다.  아파트 건물 옆에 하수관을 보고 '빗물배수관'이라고 반가와 하구요.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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