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즈 - 생명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랴오즈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 랴오즈 -

 

"랴오즈" 이 책에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이 랴오즈이다

책 표지속 랴오즈는  참 이쁘장한 얼굴이다.

그 밝은 표정과, 미소속에 참단한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니, 가슴이 아파왔다.

책을  한두 페이지를  읽었을뿐이데,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이 책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절망적이지만,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던, 그녀의 진심이 통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무용교사를 하며, 한 아이의 엄마였던, 그녀는 그날도 어느날과 다름없이 평범한 일상이였다.

특별했다고  한다면, 유난히 더웠던 하루로 기억되었던 그날,

점심을 먹고, 얼마지나지  않은 시간,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디,

그녀의 인생도, 그녀의 딸과 시어머니도, 잃게 되었다,

바로 2008년 일어났던 원촨대지진의 피해자다.

그녀는 건물더미 속에서 26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되었으나

매몰된 콘크리드 속에서 자신의 다리가 깔려있었다.

그녀의 매몰된 자세는 일자로 다리 찢기 자세로 깔려 있었는데

보통 일반인이라며, 그 자세가 익숙치 않아, 어쩌며, 세상과 이별을 하게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무용교사였던, 자신의 직업의 특성상, 그 자세가 남들보다 익숙했다,

그 콘크리트의 무게는 감히 상상조차 할수없다, 다리의 감각을 잃은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고,

결국 그녀의 입에서 다리 잡아 당겨서 뺴자는 제안을 하게된다,

구조대원들이 그녀의 입에 수건을 물리고, 다리를 뺴는데 성공했지만,

다리를 뺴면서 그녀는 턱뼈가 으스러졌다,다리를 뻇을때의 고통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 단번에 대변할수 있는 대목이지 않는가

 

그런 그녀는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서명하며,

다리 절단 수술을 8시간에  걸쳐 받게 된다,

워낙 많은 부상자들로 정신없던 그녀는, 화려한 수술실도 아닌

천막만 치고, 약품도 부족하여,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만취로 수술을 받게된다,

가만히 누워있는데  내 다리가 절단되는 과장을 내 두눈으로 지켜 본다고 하자

정말 상상조차 못하는 고통이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속에서도 랴오즈는 의사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무사히 수술을 마치게된다,

살아 있는거에 감사드리고, 무릎을 남길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그녀 !

다리 절단 수술 환자들은 대부분, 의족과 휠체어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물론 환자 본인의 선택이지만, 의족의 생활은 참으로 힘들다고,한다,

다리가 절단되후 몸을 움직일수조차 없고, 의족생활을 결정한 그녀는

다시  아기가 되어, 한발한발 걸음 연습을 해나간다,

 

그런 그녀는 마침내, 의족과 혼연일체가 되어, 일상생활을 해나가고,

자신의 전공이었던, 무용을 갈고 닦아, 북춤을 선포이면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으며,

야안지진때는 그 아픔 다리로 이끌고 자원봉사를 나가 "가장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로 눈길을 끌었다.

 

 

랴오즈는 정말 대단한 여자이다,

모든것을 잃었음에도, 그 속에서 자신이 살아가야할 돌파구를 정하고,

끊임없이 처음부터 모든것을 다시 시작했다,

그녀가 이렇게 우뚝 다시 솟아날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닌가 생각한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비관적인 생각은 버리고, 낙천적이 정신이 그녀의 육체도 다시 일으킨 것이다  

다시 그날의 사고 현장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지금의 삶과 똑같기를 바란다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의 인생은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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