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
김진형.이현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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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엄마 이현주

그림 : 아빠 김진형

 

 

7세, 3세 두 아들을 혼자 돌보는게 조금 벅차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 ㅠㅠ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는 하지만 정말 내가 맞게

하고 있는건지.. 혼란스러운 요즘.. ㅠㅠ

 

카스에서 가끔씩 "딸바보가 그렸어" 글을 보고

정말 공감되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어

위로를 받곤 하면서.. 가까이 두고 보고싶을때마다

꺼내보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함크아카페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책으로도 만날수 있게 되었네요~^^

 

실제 아이르 키우면서 적은 엄마의 일기장이다보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이 제법 두껍지만 전부 내 이야기 같아서일까요~ㅎㅎ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책 대부분의 내용이 공감되지만 몇가지 이야기만 살펴볼까요~

 

 

첫째를 키울땐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신경이 쓰이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둘째를 키우는 요즘..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의 내용대로 대부분이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지금 고민하는 다른 문제들도

어쩌면.. 전혀 아무 문제가 아닐수도..

 

 

 

대부분의 엄마들이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싶어요~

저도 아이를 혼내고 잠든 아이를 보면서 항상 하는 생각들인데요..

왜 그랬을까..

그러지 말걸..

마음의 상처가 생기면 어쩌지?..

정답이 없는 육아...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거니까..

후회는 말라고 위로해주네요...

 

 

특히, 요즘 7세 아이가

 자신이 못하는것..  게임에서 지는 것을 참 두려워하고 있는데..

원래 이겼다가 졌다가 하는거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사람이니까 누루라도 지는건 기분나쁘지만..

사람이니까.. 지는거고, 사람이니까 쓰러지는거고..

어쩌면 아주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

엄마가 할 수 있는건.. 그저 네 옆에서이렇게 말해주는게 다일지 몰라

"괜찮아, 괜찮아. 열심히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해."라고...

 

지금까지는 자신이 졌다는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에게

또.. 자신이 잘 못하는 일을 하는게 두려운 아이에게..

때로는 더 두려운 말로 다그치기만 한것 같은데..

책을 통해서.. 또 한가지를 배웠네요..

이제 이렇게 따뜻하게 말해줄수 있을것 같아요..

 

 


 

 

 

이 내용을 보고 정말 뜨끔했어요..ㅠㅠ

처음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땐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영어도 잘했으면 좋겠고.. 수학도 잘했으면 좋겠고..

운동도 잘 했으면 좋겠고...  등등...

뭐든 잘하는 아이로 자라기만을 바라고 있었던것 같아요..

 

가만히 누워만 있던 아기가 뒤집기 한번 한것이 그렇게

기특할수가 없었고.. 스스로 밥을 먹고.. 스스로 화장실을 가게되고..

그렇게 스스로 할 수 있을때까지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응원해주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을땐 정말 키득하고 대견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이제 고작 7살인데.. 뭘 얼마나 더 잘하기를 바랬던걸까요..

제 욕심이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정말 책 내용대로..

제 아이들에게도 실수 할 자유가 필요할것 같아요ㅠㅠ

저도 아이들이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릴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어요..

 

짧은 글이지만 정말 반성하고.. 많은 생각을 한 내용이었어요..

앞으로 육아를 하면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때..

가까이 두고 다시 읽어보며 위로받고.. 반성하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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