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부터가 아련하다.퍼즐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뭔가 조각난 잃어버림에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고 예측이 되었다.표지 그림에서부터 아이의 성장을 보여주는아이의 사진들, 엄마의 쪽지들....갑자기 기억이 허물어지고스스로 조절할 수 없게 되고 기억의 조각들이 서서히 빠져나가버릴 때...어떤 기분일까....?그것을 보는 가족의 마음은...?엄마의 메모들...사진들...엄마의 마음들, 기억들이.....허물어져 버렸다.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엄마와의 시간을 회상하는 딸...더 이상 같은 시간을 살아가지 않는엄마와 딸....그 엄마를 마주하며이제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보아주었던엄마를 생각하며 퍼즐이 빠져버린듯한 엄마를 챙기게 되는 딸...정말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잃어버리고서야 깨닫게되진 않게 되기를바라게 된다.그림체가 뭔가 설렁설렁 그려진 듯하였다.그런데 보다보니 어쩌면 생각이 흐려진 엄마의 기억과그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딸의 맘을 반영하는그림체 같게도 느껴졌다.그래서 다시 봐도 그림체가 질리지 않고생각에 잠기게하며 다시 보고 또 보아진다.일상의 소중함을 기억하며부모님과의 시간을 귀히 보내야겠다 생각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