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나를 좋아해 그림책 마을 35
로리 알렉산더 지음, 오렐리 블라르-깽따르 그림, 이승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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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기분 좋네요~
"모두 나를 좋아해~~"라고 외쳐보고 싶네요.^^

저도 제목처럼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모두"라는 존재가 제 4인 가족이 다 인 것 같아요.ㅎㅎ

표지를 넘기면 카메라를 든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마치 인기인을 기다리는 듯한 표정들이지요.
(본 내용에도 다시 등장합니다.)

사람의 관심과 인기를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해서
잘 표현하고 있네요.

우리 모두가 한 때 저런 시선을 받으며 자라지 않았을까요? 사람의 수가 하나이든 둘이든...
우리의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저렇게 관심의 집중이고 사랑스러움의 대상이죠.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고 살아가는 것 만큼
큰 축복이 어디 있을까요..?

<피비>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진 벽 한쪽.

우리는 주로 기억하고픈 것, 보고픈 것, 보면 기분 좋아지는 것들을 벽에 장식하지요.

마치 <피비>가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그런 존재임을 벽 한가득 보여주고 있네요~^^

어디에서든 자신은 사랑받는 존재라는 확신이 있는거죠.
왠지 <피비>의 마음이 부럽습니다~^^

동생 <로즈>의 등장!! 저희 집 큰 애의 반응과 너무 비슷하네요.
시선을 끌려고 애쓰는 모습!!
과거 저희 집을 떠올리니 좀 짠해집니다. ㅜㅠ

동생이 생긴 큰 아이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네요.
인기가 없고, 관객도, 공연도 없고, 엑스트라, 도우미같다는 말.....

그러나 <피비>의 탁월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다시 찾아옵니다. 동생이 우는 걸 멋지게 달래는 <피비>의 모습!

자존감 높은 <피비>는 잠깐의 인기없음의 시간을
다른 자신의 탁월한 능력(?)인, 언니의 역할을
발견함으로 극복하며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피비>의 멋진 성장이야기네요~^^

우리 모두의 피비들도 저렇게 자신만의 멋진 가치와 역할을 건강하게 잘 발견해 가기를 기대해봅니다.

동생이 생겨 마음이 힘든 과도기에 있는
우리의 모든 <피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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