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진짜 위험하다.(아! 필사를 좋아하는 사람, 캘리그라피를 쓰는 사람에게도 위험 한듯..ㅎ)“한 페이지만 써야지~” 하고 펼쳤다가 어느새 다음 작품, 다음 문장까지 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국내외 고전소설의 첫 문장과 명문장들을 감성 있게 모아놨다는 점!이미 읽었던 작품은 “아 맞아… 이 문장!” 하면서 그때의 독서 감성을 다시 소환하게 만들고, 아직 안 읽은 작품은 괜히 궁금해서 도서 검색도 여러 번 하게 됐다. (필사하다가 책 주문까지 이어질 가능성 매우 높음)그리고 단순히 명문장만 따라 쓰는 필사책이 아니라는 것도 좋았다.왼쪽 아래에는 어휘 노트와 문해력 질문이 있어서 “오… 이 표현 이런 뜻이었구나?” 하게 되고,오른쪽 아래 간략한 작품 소개가 나오는데 읽다 보면 갑자기 고전문학이 가깝게 느껴진다.(공부 같지 않은데 은근히 문해력과 어휘력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무엇보다 좋았던 건 문장을 손으로 꾹꾹 눌러 쓰다 보면 마음까지 조용히 정리된다는 것! 좋아하는 소설의 문장이 많이 실려서필사하다보니 새로운 감상을 느끼게 됐다 고전문학 특유의 분위기와 문체를 좋아한는데, 이 책의 필사를 다 끝내고서도 여러번 들춰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