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말들이 너무 곱고, 정말 내가 태담으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고운 말들에 음을 붙였더라구요. 고운말들에 고운음악까지 있어 거의 매일 cd를 듣고 있는데, 처음엔 음이 어려운게 아닌가 싶어 악보가 없음에 아쉬웠는데, 어느새 나도모르게 노래를 따라 할 수 있더라구요. 한 3일 걸렸나? 그리고 따라할 수 있게 되니까 음도 쉽다는 생각이 들어요.산책을 나갈때도 뱃속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주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져요. 세상을 다 얻은듯 하죠.책의 거의 마지막부분에 있는 '영치기 영차'는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아빠보고 꼭 불러주라고 연습을 시키고 있답니다. '히- 영치기 영차'하는 순간 정말 아기가 나올것 같아요. 음악 사이사이에 나오는 음향효과도 사실에 가까워서 정말 그 속에 있는 듯 착각에 빠질정도로 음 상태가 좋더라구요. 다양한 악기와 도구들을 사용해서 풍부한 음악의 세계를 즐길수도 있겠구요. 각 노래 앞뒤에 나오는 친숙한 동요들도 저는 아기에게 불러주고 있어요. 연주를 들을때는 그때그때의 느낌을 아기와 나누기도 한답니다. 노랫말에 있는 이름들은 모두 우리아기의 태명으로 바꿔불러요. (우리 한울이-우리00, 별하나-00, 아기-00) 책 앞에 있는 데로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자연주의 태교'가 딱 맞는 말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