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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움직여야 그게 네 꿈이지, 라고 강마에가 말했습니다

내용 편집/디자인 | shmin1102 | 2010-02-01 | 추천0 | 댓글0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885037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님이 말씀하셨다. 천재음악가의 자질은 있으나 교통경찰을 하고 있던 작은 강건우에게 이렇게 계시하셨다.

 

"꿈, 그게 어떻게 네 꿈이야? 움직이지를 않는데..."

 

그래서 작은 강건우는 움직였다...

 

 

그러니까 이 책에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꿈이 뮤지션이든 뭐든 움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읽고 난 다음의 생각이다.

 

 

<읽기 전의 과정>

 

1. 나는 음악에 문외한이다. 문외한인데도 <캐논>, <유튜브>라는 핵심어를 들으면 아, 그 캐논 동영상, 하게 된다.

 

2. 역시 문외한인지라 남들이 말하는 막귀를 가진 나는 그 캐논 기타연주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지 못한다. 그냥 유튜브라는 범세계적인 동영상 공간에 우리나라 대학생의 기타 연주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라고만 문어체 형식으로 기억하고 있고, 그나마 이제는 일으켰었다, 쯤 되는 과거 또는 과거분사의 일인 줄 알았다.

 

3. 그런데 이 아이가, 아니 이 젊은이가(이렇게 말하니 늙은이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이제 연주자가 된 건가 하고 생각하며 책을 집었다.

 

4.사실 이거 뭐 한 번 유명세 타면 다 책 내나 하는 비아냥도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유튜브'와 '캐논 동영상'에 대한 추억으로 읽기 시작했다.

 

<읽기 중의 과정>

 

1.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인의 삶은 비아냥거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2. 뉴질랜드에 가서 접하게 된 음악과의 조우, 그리고 어느 날 별 생각없이 올린

캐논 동영상,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는 바이런식 삶의 전환, 그리고 그 캐논이

만들어낸 아마추어 연주가로서의 시간, 그리고 또 음악이 인연이 되어 만난 세계 여행.

 

3. 그리고 이 모든 일련의 연속되는 삶의 선 위에서 앞뒤로 오가며 흔들리고 고민하면서 작가보다 더 어린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슴에 담게 되고, 스스로의 길을 묻는 물음표도 가슴에 품게 된 스무 살의 로망, 현 위의 삶.

 

(헥헥, 호흡이 너무 길었다...)

 

4. 생각하면 20대 무렵은 이른바 겁대가리 없는 시절이었다. 무모할 수 있었고 마냥 될대로 되라 방치할 수도 있었고, 도서관에서 밤새고 공부하고 나오며 갓 태어난 새벽 공기를 마실 수도 있었다.(물론 그래 본 적은 없다.) 새벽까지 술 마시다가 귀가하는 길목에 토하다 토하다 못해 초록색물까지 토해내며 아, 20대여 하며 방황을 즐길 수도 있었다.

 

누군가는 술 마시며, 누군가는 책 읽으며, 누군가는 사랑하며, 누군가는 이별하며, 누군가는 울며, 누군가는 슬퍼하며, 누군가는 꺄르르거리던 시절. 아니 그런 모습들이 가장 잘 어울리던 시절.

 

5. 요즘 뉴스를 보면 20대 청년 실업이니 뭐니, 스펙이니 뭐니 하면서 남녀청춘들은 다 토익, 토플 영어 공부에 매달리며 죽기살기로 <안정적 미래를 위한 취업, 취업을 위한 실용적 학문 선호>의 구호 아래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6. 하지만 또 속을 들여다 보면 그들은 또 다들 오롯이 청춘이다. 그래서 그 안에서 꿈을 꾼다. 캐논의 임정현이 이 책에서 꾸는 꿈 역시 그렇다. 딱히 무엇이 되겠다거나, 잡다한 문장으로 나를 설명할 필요없이 그렌져로 모든 부와 명예와 성공을 표현하겠다는 꿈이 아니다.

 

<읽기 후의 과정>

 

1. 내 앞에 놓여 있는 세상과 부딪혀서 그 세상과 나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 그래서 '나'를 켜켜이 쌓아가는 것. 이 책에 담겨 있는 임정현의 모습.

 

2. 부럽다, 청춘.

 

3. 그래, 움직여야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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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편집/디자인 | 헌영맘 | 2010-02-05 | 추천0 | 댓글0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895115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어깨가 무거워 부담스럽기도 하고 자신에게 왠지모를 긍지나 자신감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저자도 이미 누군가의 꿈이 되고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 되어 있습니다.

지극히 소심하여 눈에 띄지도 않던 소년이 먼 타국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몰두할 수 있었던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외로움을 견뎌내고 끝내 인간승리(?)를 이뤄낸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우리가 사는 현대에는 누구든 스타가 되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시공을 초월하여 많은 스타를 배출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사람만이 잡을 수 있습니다. 저자가 오랫동안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였기에 유튜브 동영상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었을 겁니다. 춤이든 노래든 연주든 퍼포먼스든 제 2의 임정현을 꿈꾸는 청소년들이라면 일독을 권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출처]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은 |작성자 윤호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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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처럼 유명하지 않은 지금, 저는 딱히 우울하거나 초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때도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쉬울 것도 별로 없고,

이제 와서 인기와 명성을 다시 얻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때의 일들이 그저 지나가는 일회성 이벤트였다는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때 동영상을 올려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이 어린 나이에 일궈낸 큰 업적이라고 생각 하지 않지만,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사건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난날의 그 경험들 하나하나가 지금의 저와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가능성을 어렴풋이나마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프롤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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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7월에 태어난 펀투. 어렸을 때부터 출중한 재능은 없었으나, 초등학교 시절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하모니카 등 클래식 악기들을 배워 얇게나마 음악적 기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펀투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으니, 6년간 악기들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워오다가 결국 포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펀투는 음악을 늘 가까이 하며 성장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2집 앨범과 핸슨(Hanson)의 <Mmmbop> 등은 한 소심한 음악소년의 꿈과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펀투는 기타리스트의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와 함께 펀투의 우상이었던 너바나(Nirvana)의 대표곡 <Smells Like Teen Spirit>의 기타소리에 온전히 반해버린 후부터였죠. 친구들이 발바닥이 벗겨지도록 댄스가수의 춤을 연습할 때, 홀로 수행하는 도인처럼 남몰래 기타를 독학하며 뭇 소녀들에게 추앙받을 장밋빛 미래를 준비해오던 펀투에게 그렇게 분명한 꿈이 찾아왔습니다.

17살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난 펀투는 그 곳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밴드활동을 하면서, 비로소 어울리지 않던 독고다이 노릇을 끝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펀투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뭔지 찾겠다’는 명목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롤리타'라는 밴드를 결성, 수차례의 단독 공연을 하며 기타리스트로서의 자의식을 다져나갔습니다.

 

22살의 어느 가을날, 제리 창(Jerry Chang)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여 재미삼아 올린 동영상은 펀투의 조용한 일상을 폭풍처럼 뒤흔들었습니다. 기타를 그럭저럭 치던 평범한 대학생 펀투는 하루아침에 ‘기타의 마법사’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고 말았습니다.

그후 조 새트리아니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무대에 서 함께 공연을 하고 디지털 싱글앨범도 발매하는 꿈같은 행운을 얻게 된 펀투. 2007년에는 청소년 세계 여행 프로젝트인 ‘무한상상 대장정’의 주제곡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아 더불어 세계 일주까지 하는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2010년 현재 펀투는 기타리스트로서 오랜 로망이었던 앨범 작업에 몰두하면서, 뉴질랜드 대학으로의 복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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