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처럼 유명하지 않은 지금, 저는 딱히 우울하거나 초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때도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쉬울 것도 별로 없고,
이제 와서 인기와 명성을 다시 얻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때의 일들이 그저 지나가는 일회성 이벤트였다는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때 동영상을 올려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이 어린 나이에 일궈낸 큰 업적이라고 생각 하지 않지만,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사건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난날의 그 경험들 하나하나가 지금의 저와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가능성을 어렴풋이나마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