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소시오패스 회사직원이 미소녀 마도사로ts한 소설. 꽤나 보기 미묘한 내용이 있지만 내용 측면에선 상당히 흥미롭다. 대신 번역이 이상한건지 본래 원본이 그런건지 몰라도 비문이 많아 가독성이 개판이다. 대부분의 라노벨이 그렇듯 일러는 좋다. 정말 좋다.
경쟁이 협동적인 상생이 아닌 배재적인 혈투가 되버린 현실에서, 이 고전은 우리와 동떨어져있지만 그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행복론이 담겨있다. 서로 사랑하자. 죽음도 질투도 고독도 모두 보편적인 인류애 앞에선 그저 작은 이벤트일 뿐이다.
자유롭게 보이지만 교묘한 통제사회. 그저 허락된 쾌락만을 자유로운 행복이라 세뇌받는 모습이 무섭다. 그리고 점점 행복이 아니라 쾌락만을 찾으며 인간이 부품화되는 현실의 모습이 점점 멋진 신세계와 닮아가는 거같아 섬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