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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개정증보판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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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낙 유명해서 읽기 전부터 들어봤었는데 이제야 읽어보았다.


우선, 이 책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쓰여져서 이해가 쉬었고,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가난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새로 안 사실들 중 하나는 '기아의 종류'이다. 기아는 경제적기아와 구조적기아로 나눌 수 있는데 경제적기아는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인해 식량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기아현상이고, 구조적기아는 그 나라를 지배하는 사회 구조로 인해 빚어지는 필연적인 결과인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경제적기아는 오랜 가뭄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경작지 전체가 모두 회색이나 황색일 정도로 심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정말 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매 생활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기아현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음식을 남기지 말아야겠다. 나와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의 실체를 알려주는 유익하지만 슬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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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양장)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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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가 도서관에서 빌려주신 책이다. 처음에는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아서 안 읽고 내버려 두었다가 막상 읽으니 내용이 흥미로워서 하루 만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어릴 적 화재로 누나를 잃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유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등학생인 유원은 자라면서 마음의 복잡함,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한 두려움 등을 겪는다. 차라리 그 화재 당시에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이다. 자신의 목숨을 기적적으로 살려 준 '아저씨'에게 평생 굽신굽신하며 살아가는 것도 싫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수진이라는 아이를 만나면서부터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세상과 단절되어 있던 자기 자신을 점점 밖으로 빼내기 시작했다. 사실 신수진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 준 아저씨의 딸이었고 부녀관계가 안좋다는 사실을 털어놓자 신수진과 유원은 서로를 더욱 의지하고 마침내 성인이 되어서 아름답게 소설은 끝이 난다. 


나는 그 둘이 성인이 되어서도 잘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그것을 딛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아름다운 삶을 살기로 한 유원이 대단했다. 나도 그런 용기와 의지를 놓지 않고 삶을 살아가야겠다. 감동적인 소설이었고, 간만에 교훈을 주는, 진지한 소설책을 읽게되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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