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의 비밀을 알고 싶니? : 약학 주니어 대학 5
김선 지음, 이경석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약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약의 초기 탄생 배경부터, 신약 제조, 복용 방법 등 외에도 신박하고 재미있는 정보들이 많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약은 우리들에게 도움을 주고, 우리를 낫게 하지만, 어떨 때는 우리를 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이 책에 실린 신박한 사실들 중 하나를 꼽자면 '전체 항암제의 3분의 1은 우연히 만들어진다.' 였다. 나는 약이 무조건 의학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의도적인 산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사용되는 항암제 중 약 35.2%는 모두 우연히 발명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 한 번 과학자들이 우연에 의한 발명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의학도 그럴 줄은 몰랐다. 

이 밖에도 이책에는 의학에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이 많이 있다. 자신이 가끔 먹는 약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엄마가 도서관에서 빌려주신 책이다. 처음에는 제목도 그저 그렇고 표지도 밋밋해서 안 읽고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직장에서, 출퇴근 길에 우연히 보거나 떠오른 생각들을 적었다. 작가가 직접 겪은 일을 적은 것이고, 또 구어체로 설명해서 더 친밀감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사소하고 작은 생각들 중 하나를 적자면, '자주 쓰는 손의 손톱은 깎기 힘들다' 이다. 어떻게 보면 자주 쓰지 않는 손으로 깎아야하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는 더 나아가 이것을 통해 '너무 가까워서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마치 부모가 사춘기의 자식과 마찰이 일어나듯, 사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을 손톱을 깎을 때와 비교하여 풀어낸 것이 새로웠다. 

그리고 듣다보니 '이런 사소한 생각들이 인생의 자세한 부분과 관련이 있다' 하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살면서 인생의 사소한 일들을 눈여겨보는 계기가 될 듯 하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사계절 1318 문고 127
정명섭 지음 / 사계절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19살 생일이 되면 모두 좀비로 변하는 세상을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한 학교의 급식실에서 한 학생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더니 주위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건으로 시작되어 점점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나중에는 코타놀(졸음을 깨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일종의 각성제)이라는 물질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때문에 전 세계는 좀비들로 득실거리게 되었고, 살아남은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외지의 천문대를 안식처삼아 그곳에서 생활한다. 가장 처음 안식처를 찾은 1세대 생존자와 다른 곳에서 숨어살다가 그곳을 찾아온 나이가 어린 2세대가 있는데, 이 둘의 시점을 번갈아 서술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소설 마지막에는 '감시자들'이라고 불리우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사실 좀비 바이러스를 유발하는 각성제(코타놀)를 만들고, 이 모든 현실을 조작한 세력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들의 목적은 본래 정상인구를 소수만 남긴 채로 세상을 청소한다는 것이었는데, 상황이 심각해지자 남은 극소수의 생존자들을 상대로 백신을 접종하려 하는 등 희망적인 모습도 보였다. 

소설은 열린 결말로 끝나지만, 나는 인류의 강인함을 믿기에 생존자들이 무사히 백신을 접종받고 다시 새 역사를 쓸 것이라 믿는다. 

좀비 책이 이렇게까지 큰 의미가 있고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요즘에 코로나 사태와도 비슷한 대처여서 더욱 인상깊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 - 죽음과 시체에 관한 기상천외한 질문과 과학적 답변 사계절 1318 교양문고
케이틀린 도티 지음, 이한음 옮김 / 사계절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죽음과 시체에 관한 기상천외한 질문들을 과학적으로 답해주는 책이다. 모든 질문들을 어린이들이 한 질문을 뽑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인상깊고 신기하게 보았던 부분은 '사후 경련'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가 죽고 나서도 신경계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죽어도 몸이 씰룩거리거나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최대 12시간씩 지속될 때도 있다니 놀랐다. 또한 죽은 사람을 운반할 때 숨길에 갇혀 있던 공기가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신음 소리를 낼 수 있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을 겪는다면 매우 섬뜩할 것 같다 또 한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결합 쌍둥이는 한날한시에 죽는다' 였다. 결합쌍둥이는 신체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명이 죽으면 다른 한 명도 몇 시간 후에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종류의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이 아주 많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오싹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개념 따라잡기 : 확률의 핵심 -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
Newton Press 지음, 이선주 옮김, 곤노 노리오 감수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아주 평범한 일들의 확률을 따져서 계산해놓은 책이다. 첫 장부터 재미있어서 읽는 내내 '그렇구나' 하면서 봤다. 특히 확률 단원을 배우고 나서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가위바위보에서 보가 이길 확률이 35%로 가장 높다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가위바위보의 승률이 33.3%로 공평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아니었다. 그 까닭은 바로 사람의 심리 상태 이다. 긴장되는 순간에서 사람은 심리적으로 주먹을 쥐게 되고, 주먹이 세 동작 중 가장 만들기 쉬우며, 또 가장 센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를 낸다면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물론 승률이 가장 높다고 해서 100번 가위바위보를 했을 때 35번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꽤 일리있는 주장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또다른 사례들이 매우 많다. 수학을 조금이리도 좋아하거나 신기한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